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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모리잡가 중 <곰보타령>의 비교연구

Title
휘모리잡가 중 <곰보타령>의 비교연구
Other Titles
A comparison study on from Hwimori-japga
Author
양슬기
Alternative Author(s)
Yang Seulgi
Advisor(s)
조주선
Issue Date
2018-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국문초록 <곰보타령>은 1900년을 전후해서 서울지방에서 성창되었고, 휘모리잡가 중에서 가장 풍자적으로 엮어진 소리이다. 본 논문에서는 유성기음반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곰보타령의 원형이라고 볼 수 있는 박춘재의 음원과 현재 무형문화재로 내려오고 있는 이춘희의 음원을 가지고 사설, 장단구조, 선율에 대해서 비교분석해 보았다. 박춘재와 이춘희의 곰보타령 Ⅰ, Ⅱ악절의 음악적 특징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다. 첫째, 악곡구조에 따라서 박춘재와 이춘희의 곰보타령의 Ⅰ, Ⅱ악절 사설을 시작부분, 엮음부분, 종지부분 세부분으로 나누어 악구별로 분석한 결과, Ⅰ악절의 악구수는 박춘재가 31악구, 이춘희가 34악구로 이춘희가 3악구 더 많았다. Ⅰ악절 사설은 ‘중’의 얼굴에 대한 묘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으로 한 악구가 ‘~같고’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박춘재와 이춘희의 악구로 구분된 사설의 순서가 달랐다. Ⅱ악절 악구수는 박춘재가 14악구, 이춘희가 12악구로 박춘재의 사설이 2악구 더 많았다. Ⅱ악절의 사설은 중의 얽은 얼굴을 보고 놀라는 물고기들에 대한 내용으로, 각종 물고기들을 나열하고 있는데, 박춘재와 이춘희의 악구마다 나오는 물고기가 거의 같으며, 등장하는 물고기의 순서가 달랐다. 전체적으로 박춘재가 총 45악구, 이춘희가 총 46악구로 이춘희가 1악구 더 많았다. 둘째, 박춘재는 느리게 시작해서 점점 장단이 빨라졌고 이춘희는 일정한 장단틀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장단구조를 살펴보니 박춘재의 곰보타령은 총 60장단으로 되어있으며, 전체적으로 3박형으로 진행하지만 크게 12/8박자형, 18/8박자형, 15/8박자형, 24/8박자형, 9/8박자형, 21/8박자형, 27/8박자형, 6/8박자형으로 8개 패턴의 장단형을 볼 수 있었다. 이춘희의 곰보타령은 56장단으로 되어있으며, 전체적으로 3박형으로 진행하지만 크게 12/8박자형, 18/8박자형, 15/8박자형, 24/8박자형, 21/8박자형, 27/8박자형, 6/8박자형, 30/8박자형으로 8개 패턴의 장단형을 볼 수 있었다. 그러므로 박춘재와 이춘희의 곰보타령의 박자는 모두 8개 패턴의 장단으로 나뉘어져 있지만, 7개의 박자형이 같고, 박춘재는 9/8박자형을 쓰고 이춘희는 9/8박자형을 쓰지 않고 대신 30/8박자형을 써서 서로 박자사용이 달랐다. 리듬형은 박춘재, 이춘희 모두 주로 3박계통으로 이루어져, 사설에 따라 자유롭게 리듬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며, 2박 계통의 헤미올라형식의 리듬을 사용하기도 했다. 박춘재는 붓점을 사용하는 등 이춘희보다 리듬을 자유롭게 구사하고 있었다. 셋째, 박춘재와 이춘희의 조성은 평조로 구성되어있다. 그 구성음들은 g(솔)·a(라)·c´(도)·d´(레)·e´(미)이며, 이는 경기소리의 대표적인 sol선법이다. 선율유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더니 박춘재는 꺾기형보다 상하행형 출현이 많았으며, 이춘희는 상하행형 출현보다 꺾기형 출현이 더 많았다. 박춘재는 이춘희 선율에서 보이지 않는 ‘꺾기6형’, ‘하행2형’, ‘하행3형’, ‘하행4형’, ‘하행5형’, ‘도약2형’ 많은 종류의 것들이 출현하고 있고, 이춘희는 박춘재보다 선율이 비교적 단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박춘재는 c´-d´음을 중심으로 사설을 엮어나가고 있고, 이춘희는 c´-d´와 d´-e´음을 중심으로 사설을 엮어나가고 있었다. 이와같이 박춘재와 이춘희의 ‘곰보타령’을 분석 한 결과 사설, 빠르기, 박자, 리듬, 선율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박춘재의 빠르기는 처음에 시작하여 점점 갈수록 박자를 몰아가서 처음과 뒷부분의 빠르기 차이가 많이 났지만, 이춘희는 처음과 끝의 속도가 조금 빨라져서 별로 차이가 나지 않았다. 선율에서도 박춘재는 꺾기형 종류와 상하행형 종류, 도약형 종류가 이춘희보다 많이 출현하고 있고, 이춘희는 박춘재보다 선율이 비교적 단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리듬에서는 박춘재는 붓점이 쓰이는 등 이춘희보다 다양한 리듬을 구사하고 있었다. 따라서 박춘재의 곰보타령은 이춘희보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변화가 있었고 이춘희의 곰보타령은 정형화된 틀 안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박춘재에서 이춘희로 넘어오면서 다양하게 쓰이던 음악기법들이 정형화된 틀에 얽매여서 한정된 음악기법만 사용하고 있었다. 이 연구를 통해서 창작을 할 때 새로운 것들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에서 기반이 된 것들을 가지고 창작을 하여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 연구를 통하여 창작기법이 복원되어 미래에 경기소리 창작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69167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3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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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TRADITIONAL MUSIC(국악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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