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적 인지능력 신장을 위한 미술과 협동 학습 프로그램 개발 : 고등학교 미술창작을 중심으로

Abstract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인간상을 추구 하고 있다. 첫째, 전인적 성장을 바탕으로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신의 진로와 삶을 개척하는 자주적인 사람, 둘째, 기초 능력의 바탕 위에 다양한 발상과 도전으로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창의적인 사람, 셋째, 문화적 소양과 다원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류 문화를 향유하고 발전시키는 교양 있는 사람, 넷째,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세계와 소통하는 민주 시민으로서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더불어 사는 사람이 바로 그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면서도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이상적인 인간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학교는 학생들의 통합적 인지능력을 신장시키는 교육을 설계하여야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통합적 인지능력 신장과 미술 교과가 유의미한 관련이 있음을 지각하고 교수․학습 방법으로 협동학습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여 연구를 시작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통합적 인지능력의 신장에 미술 교과가 왜 적합한지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그 결과 미술활동은 일반적인 편견처럼 정서적인 영향만 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인지적 과정을 요구하는 활동임을 알 수 있었다. 수 많은 학자들도 미술의 통합인지적인 측면을 강조하였고 미술활동을 통해 학습자들이 훨씬 고차원적인 사고를 하며 통합인지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다는 관련성을 도출해내었다. 통합적 인지능력을 신장시키는데 미술과가 적합하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선택한 교수․학습 방법은 협동학습이다. 여러 논문들과 참고 문헌을 분석하고 고찰한 결과 협동학습 역시 통합적 인지능력 신장에 매우 유익한 교수․학습 방법임을 알 수 있었다. 협동학습은 그 모형의 종류와 방법이 다양하고 장․단점에도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학생들의 인지적 영역과 정의적 영역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를 바탕으로 미술과 협동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하여 현행 교과서 ‘고등학교 미술창작’을 출판사별로 분석한 결과 수록된 전체 학습활동 대비 협동 활동의 비율이 현저히 낮았으며, 특히 다양한 협동학습 모형을 이용하여 여러 차시에 걸쳐 단계적으로 활동을 확장해 나가는 형태의 협동학습 프로그램은 찾아볼 수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교학사 미술창작 교과서를 바탕으로 JigsawⅡ, LT, GI의 세 가지 협동학습 모형을 사용하여 단계적으로 활동을 확장시켜 나가는 교수․ 학습 과정안을 제시하였다. 본 논문은 제시된 교수․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개별 책무성, 자아존중감과 더불어 의사소통 능력, 협동심 등의 신장을 기대하며, 학급 전체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의사소통 관계가 형성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 논문에서는 단계적으로 확장되어가는 협동학습을 통해 학습자들이 다양한 협동학습 방법을 경험해보고 점진적으로 적응해가는 교수․ 학습 과정안을 제시하였지만, 이를 현장에 적용하여 그 결과를 입증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가진다. 따라서 후속 연구를 통해 이를 입증하고 보완하기를 바라며, 교사를 위한 구체적인 협동학습 가이드라인의 개발과 미술 교과만을 위한 협동학습 모형 연구개발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협동 학습 프로그램이 더 많이 연구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