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설계를 통한 아파트 옥외공간 미기후 개선 방안

Abstract

2016년 통계청 주택 총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주택 16,692,230 호 중 아파트가 10,029,644 호로 전체의 60.1%로 가장 많은 주택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1999년 시행된 분양가 자율화 및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 도입 이후 아파트 외부 공간의 조경은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고, 특히, 지하 주차장의 도입 이후 지상을 공원처럼 조성하여 분양성을 향상시키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의 특성상, 고층 건축물에 의한 바람길의 차단, 포장된 도로 및 광장에 의한 복사에너지 흡수 증가 및 지하수의 침투 감소는 지구 온난화와 도심지 열섬현상과 함께 아파트 단지 외부의 쾌적성을 크게 저하시키고 있다. 이러한 외부 환경의 개선을 위하여 녹지의 확대, 수공간의 도입, 수목의 식재를 증가하고 있으나, 이러한 조경 식재, 시설물의 도입이 객관적, 정량적으로 쾌적성을 얼마나 개선하였는지에 대한 연구는 미비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아파트 건축 계획이 완료된 이후, 조경설계 기법을 통하여 외부 공간에서의 미기후 변화를 확인하고, 이 변화된 미기후 자료를 토대로 쾌적성의 정량적 개선을 검증하고자 한다. 미기후 변화를 확인하기 위하여 CFD(Computational Fluid Dynamics)를 활용하였으며, 쾌적성의 검증을 위하여 ISO 7730의 계산식에 의한 예상온열감 (PMV, Predicted Mean Vote)을 구하고, 이를 통하여 예상불만족률 (PPD, Predicted Percentage Dissatisfied)를 산출하여, 조경 설계 전과 후의 예상불만족률(%)의 개선을 검증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조경 설계 기법을 통한 아파트 옥외공간의 쾌적성 개선을 검증하여, 기후변화와 열섬현상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가장 보편적인 주택 형태인 아파트에서의 쾌적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