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관련 사업이 상권별 만족도 및 상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Abstract

대전시에서는 그동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도시재생법에 근거한 “2025년 대전도시재생전략계획”이 수립되었고, 이에 부합하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진행 중에 있다. 한편, 대전 원도심은 대전천을 경계로 두 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블록별로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상업지역이다. 본 연구는 상업지역인 대전 원도심의 주요 요소인 상업활동을 활성화하는 것이 원도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감안하여, 상업활동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았다. 즉, 기존에 진행된 도시재생 관련 사업의 유형별 우선순위와 사업 만족도 및 상업활동의 영향관계를 확인했다. 또한, 두 개의 자치구(중구와 동구)로 나뉘어져 있는 원도심의 특성을 고려하여 상권별로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였다. 연구대상지는 대전 원도심 중구지역 상권(으능정이)과 동구지역 상권(중앙 시장)이다. 두 상권 내 상인과 방문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카이제곱 검정 및 독립표본 t-test를 이용해 상권별 차이를 비교하고, IPA 분석을 활용하여 도시재생 관련 사업의 유형별 우선순위를 확인하고, 회귀분석을 통해 도시재생 관련 사업과 사업 만족도 및 상업활동에 대한 영향관계를 분석했다. 으능정이 및 중앙시장 내 상인과 방문자의 개인적 특성을 비교해보면, 으능정이 상인은 40대가, 중앙시장 상인은 50대가, 으능정이 방문자는 20대 학생이, 중앙시장 방문자는 40대 주부가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도시재생 인식을 비교해보면, 사업 만족도 및 중요도는 으능정이 집단이 더 높고, 사업이 상업활동에 미친 영향은 전반적으로 적다고 인식하고 있어 앞으로 상업활동을 고려한 도시재생 계획이나 사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도시재생 관련 사업 유형 중에서 최우선순위는 주로 가로경관 개선, 거점공간 및 시설조성, 행정적 지원으로 인식했다. 그리고 대부분 보행환경 및 가로경관 개선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할 사업으로, 축제 및 행사와 세부 프로그램은 중요하지는 않지만 잘 진행되고 있는 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재생 관련 사업과 사업 만족도의 영향관계를 살펴보면, 으능정이 집단은 물리적 사업이, 중앙시장 집단은 비물리적 사업이 사업 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가장 크게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도시재생 관련 사업과 상업활동의 영향관계를 확인해보면, 상인은 건물 및 간판정비가, 으능정이 방문자는 가로경관 개선이, 중앙시장 방문자는 가로수 경관조명 설치, 고객지원센터 조성, 원도심 투어가 상업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도출된 정책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상인의 상업활동 향상을 위해서는 상업공간을 정비하고 임대료 지원 등의 행정적인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그리고 으능정이에 방문자의 유입향상과 구매심리의 자극을 위해서는 보기에 좋고 편하게 걸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중앙시장에는 원도심 투어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 및 발전시켜 방문자의 구매심리를 향상시키고, 고객지원센터 및 공중화장실의 개선 등을 통해서 방문자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쇼핑하기 편한 공간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도시재생과 상업활동에 대한 영향관계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고, 상권별로 그 차이를 비교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