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수술부위 감염 예방을 위한 1세대와 3세대의 항생제 사용이 재원기간과 의료비용에 미치는 영향 비교

Abstract

수술부위감염은 원내감염 중 3번째로 흔하게 발생하지만 감염 발생시 환자에게 정신적, 육체적 부담과 경제적 부담, 치료기간 연장으로 환자의 삶의 질 저하로 나타나며, 결과적으로 국민의료비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현실은 외국에 비해 관심도가 낮으며 사회 경제적 영향에 대한 연구가 불충분하다. 이 연구는 예방적 항생제 적정 수준 사용과 수술부위감염률, 의료비용에 관해 분석하고자 하였다. 한 대학병원에서 2009년 1월 1일부터 8년간 심장수술(CABG, Valve operation or Combined surgery)를 받은 만20세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세팔로스포린계 단일 항생제를 수술 피부절개 1시간 이내에 1g 투여하고, 수술 후 8시간 간격으로 3일 동안 투여 받은 53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제외 기준에 해당하는 72명 외에, 예방적 항생제 3세대 사용자 201명과 1세대 사용자 266명의 연구대상자로 하였다. 두 그룹의 선택 편견을 통제하기 위한 무작위배정의 어려워 성향점수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을 사용하여 수술부위감염에 교란요인으로 작용하는 공변량을 입력 후 최근접짝짓기 매칭법을 사용하였다. 최종적으로 각군은 183명으로 총366명 이었다. 수술부위 감염은 미국 질병관리본부 CDC 분류기준에 따라 표재성 수술창상감염, 심부 수술창상감염, 종격동염으로 나누었고 수술부위감염의 모니터링은 담당 의료진이 매일 육안으로 관찰하고 기록하였다. 두 군의 수술부위감염률을 비교한 결과 심부수술창상감염은 3세대와 1세대 사용군에서 각각 9.8%와 3.3% (p<0.05)였고 전체적인 수술부위감염도 각각 24.6%와 15.3%로 유의하게 차이를 보였다(p<0.05). 수술부위감염 범위에서 근육, 뼈, 종격동을 포함하는 심부 흉골창상감염은 발생률은 낮지만 사망률과 이환율이 높으며 치료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치료 비용 및 재원기간 증가 시킨다. 또한 흉골창상감염 부위에서 분리된 미생물도 그람양성균과 그람음성균이 각각 67%, 23%로 그람양성균 감염이 높기 때문에 이 균주에 효과적이며 좁은 범위의 항균력을 유지할 수 있는 1세대 항생제가 적절하고, 오랜 기간 안정이고 가격도 저렴한 1세대 세파졸린이 효과적이다. 두 군의 재원기간을 비교한 결과, 3세대와 1세대 사용군에서 각각 29.9일과 25.5일로 유의하게 차이를 보였다(p<0.05). 수술전 입원기간, 수술시간, 인공호흡기 사용기간에는 차이가 없었으나(p>0.05) 3세대 사용군이 중환자실 재원기간과 입원기간 모두에서 유의하게 길었다(p<0.05). 두 군의 의료비용을 비교한 결과 3세대와 1세대 사용군에서 각각 2,860만원과 2,220만원으로 유의하게 차이를 보였다(p<0.001). 결과적으로 감염률 상승과 치료기간 상승이 재원기간 연장으로 이어져 총 의료비용도 3세대 사용환자가 높았다. 연구 결과 예방적 항생제의 적절한 사용이 수술부위감염률을 줄이고 재원기간과 의료비용도 감소 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적절한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권장하고 유도하는 감염관리정책의 강화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