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육시설 내 컬러테라피 적용에 따른 청소년의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 효과에 관한 연구

Abstract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은 청소년기의 고유한 신체적, 심리적, 정서적, 사회적 특징과 우리의 각박한 교육현실과 맞물려 가정과 학교에서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나 완화를 위한 프로그램들이 제공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대응책이 시급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들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학교교육환경 내에 컬러테라피를 적용한 컬러 및 그래픽을 시공하여 청소년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타액 코티솔 농도을 감소시키고 학교 교육시설에서의 컬러테라피 활용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단일군 반복 측정 전후 실험으로 연구 대상자는 ‘서울시 2016년도 학교환경개선 컬러컨설팅 사업’대상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특수학교 10개교 중 5개교를 선정하여 학교장과 부모의 승인 하에 각 학교의 재학생 남ㆍ여 각 10명씩을 무작위로 실험군을 선발하였다. 컬러테라피를 적용한 컬러 및 그래픽 시공 전 교육받은 임상미술치료사 2인이 연구대상자의 타액을 2차례 채취하였고 5개교의 특성에 적합한 컬러와 그래픽을 시공하였다. 시공 후에는 교육받은 임상미술치료사 2인이 연구대상자의 타액을 2차례 채취하였다. 시공이 마무리 되고 1년 후 청소년들의 주관적인 스트레스에 미친 영향 등을 살펴보기 위하여 양적ㆍ질적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자료는 SPSS WIN 21. 0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전산처리하였다. 타액 코티솔 분석을 위해 대응표본 t 검정을 실시하였고 심층설문은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 기술통계분석(Descriptive Analysis), 주관식 문항의 질적인 분석을 통해 청소년의 변화를 실제 대상자의 언어로 기술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의 학교 급별로 타액 코티솔 농도측정 결과 전체 청소년 중 초등학생을 제외한 중학생, 고등학생 36명의 코티솔 농도가 사전(0.137±0.092μg/dL)에 비해 사후(0.104±0.062μg/dL)에 감소하였으며, 유의수준 10%에서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D초등학교, A중학교, B중학교, E학교, C고등학교 각 대상 학교별 청소년의 타액 코티솔도 사전(0.121±0.087μg/dL)에 비해 사후(0.096±0.058μg/dL)에 감소하여 컬러테라피 시공이 각 학교별 재학 중인 청소년들의 코티솔 수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양적으로 설문조사 후 분석한 결과 첫째, 청소년들 스스로 학교교육시설의 컬러테라피를 적용한 컬러와 그래픽 변화 이후 스트레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둘째, 학교의 컬러와 그래픽 변화 이후 학습능률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었다. 셋째, 학교의 컬러와 그래픽 시공 이후 긍정적인 정서를 경험하고 있었다. 설문을 질적으로 분석한 결과 변화한 학교교육시설에 대한 만족감과 호감을 나타내었고 편안함, 따뜻함, 밝음 ,재미있음 등의 감정을 느끼고 있으며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학교교육시설 내 컬러테라피를 적용한 컬러와 그래픽 시공이 청소년들의 타액 코티솔 농도를 낮추었고 스트레스를 경감시켰음을 추정할 수 있다. 그러므로 컬러테라피는 장애청소년을 포함한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경감 및 불안 및 우울을 완화하여 바람직한 적응과 발달에 도움을 주고 더 나아가서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수 있어 보완적인 중재로 활용 가능하며 학교, 시설, 병원 같은 지역사회 기관에서 청소년 위한 자원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학교교육시설에 적용한 컬러테라피를 다른 지역과 연령이 다른 대상자에게 확대 적용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를 제언한다. 또한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학교교육 시설뿐 아니라 다양한 시설에 컬러테라피가 적용되어 사회문제를 해결해 가는데 일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분야의 지속적인 학문적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