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유두암에서 혈중 호중구-림프구 비율과 임상병리학적 특징 및 식이섭취의 연관성

Abstract

갑상선암은 가장 흔하게 발생되는 내분비 종양으로 갑상선 유두암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갑상선암은 염증에 영향을 받는 질환으로 전신 염증반응을 나타내는 지표인 혈중 호중구-림프구 비율(Neutrophil-to-lymphocyte ratio, NLR)이 갑상선 유두암의 예후 인자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었으나 상반된 결과도 보고되고 있어 논란의 여지가 많다. 아울러 NLR과 영양소 섭취의 관련성을 규명한 연구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 본 연구는 갑상선 유두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전 NLR이 기존에 알려진 갑상선 유두암의 예후 인자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고 영양소 및 식품 섭취 요인과의 관련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2011년 3월 1일부터 2017년 9월 사이에 한양대학교병원 외과에서 갑상선 절제술을 받은 환자 중 갑상선 유두암으로 진단받은 총 401명을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갑상선 유두암 환자의 수술 전 1개월 이내에 진행된 혈액 검사에서 총 백혈구 수, 호중구, 림프구를 수집하였다. 단순선형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수술 전 NLR이 증가할수록 알코올의 현재 섭취 군(β = -0.135, p = 0.011)에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영양소와 식품군 섭취를 분석한 결과 NLR이 증가할수록 단백질(β = 0.112, p = 0.024), 동물성 단백질(β = 0.103, p = 0.038), 나이아신(β = 0.132, p = 0.008), 마그네슘(β = 0.106, p = 0.035), 요오드(β = 0.210, p < 0.001), 셀레늄(β = 0.101, p = 0.042), 해조류(β = 0.111, p = 0.027)가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에너지 섭취량을 보정하여 다중선형회귀분석을 시행한 결과 알코올의 현재 섭취군(β = -0.142, p = 0.007)에서 NLR과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고 요오드의 섭취(β = 0.171, p = 0.002)와 NLR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그러나 기존에 알려진 갑상선 유두암 예후 인자와의 상관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요오드 섭취 수준이 증가할수록 림프절 전이의 위험도는 유의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갑상선 유두암 환자에서 NLR은 임상적인 예후 인자와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알코올의 섭취는 염증 상태를 감소시키고, 요오드 섭취의 증가는 염증 상태를 증가시키는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 추가적으로 과다한 요오드 섭취가 림프절 전이와 같은 갑상선 유두암의 부정적인 예후 인자와 상관성이 있음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