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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고력 함양을 위한 박물관 교육 내러티브 실행 연구

Title
역사적 사고력 함양을 위한 박물관 교육 내러티브 실행 연구
Other Titles
The action research for narrative teaching in museum
Author
고지훈
Alternative Author(s)
Ko, Ji Hoon
Advisor(s)
김명희
Issue Date
2018-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본 연구는 박물관에서 전시물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교육프로그램이 중등학생의 역사적 사고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 실행연구이다. 박물관은 전시물과 직접 소통하며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 역사를 입체적으로 바라보고 그 시대로 돌아가 상상하고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교육적으로 아주 적합한 장소이다. 특히 실물을 직접 보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과서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학교 역사 교육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박물관에서의 교육이 학습자의 역사 이해와 역사적 사고력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실행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 박물관 교육을 통해 청소년기 학습자의 역사 이해를 바탕으로 역사적 사고력이 어느 정도 향상되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역사적 사고력의 범주를 ‘시간변화’, ‘역사적 상상’, ‘인과관계’, ‘가치판단’의 네 가지로 선정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박물관 수업에서 고려해야 할 내용 조직 방법, 설명 방식, 수업 집단 규모에 따른 효과 정도를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내러티브 학습과 역사적 사고력의 관계를 밝혀, 박물관학습에서 향상 정도가 가장 높은 역사적 사고력의 범주를 확인하고자 함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연구대상은 청소년기의 중등학생으로 현재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으로 한정하였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자발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힌 87명을 대상으로 역사 관련 전시물이 가장 많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수업을 진행하였다. 연구기간은 12개월이며 총 24회 수업을 3차에 걸쳐 실시하였다. 수업 시작 전에 사전검사를 실시하여 향상도 확인을 위한 기준으로 삼고 전시실 수업을 진행한 후 사후검사를 실시하여 향상의 정도를 보고자 하였다. 또 학습자의 생각과 인식의 변화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매회 질문지 인터뷰와 심층면담을 진행하였다. 연구방법은 실행연구를 통한 질적 연구이며 분석 역시 질문지를 통한 사고력 변화 정도와 심층면담 내용을 질적으로 분석하였다. 질문지를 통한 분석은 역사적 사고력의 네 가지 범주를 상, 중, 하 3등급으로 나누어 3인의 채점자가 9차례 채점하여 오류를 줄이고자 했다. 역사적 사고력의 향상 정도는 범주별 분석과 차시별 분석으로 나누어 다각도로 확인하였고, 심층면담 자료의 코딩과 연구자의 성찰일지, 동료연구자의 성찰일지 등을 통해 타당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이에 따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박물관 내러티브 학습에서 중등학생의 역사 이해를 높이는 내용 조직 방법은 주제 중심 수업이 좀 더 적합하였다. 시대 중심 학습과 주제 중심 학습은 모두 역사적 사고력의 전 영역을 향상시켰으며 각 방법에 따른 장점이 있었다. 시대 중심 수업은 시간변화 영역과 역사적 상상에 더 효과적이었다. 주제 중심 학습은 인과관계 영역에서 높은 향상도를 보였다. 인과관계를 통해 역사 이해를 높여 장기기억에 도움이 된다. 결과적으로, 내러티브 학습을 통한 내용 조직 방법으로는 주제 중심 학습이 박물관교육에 더 적합하다. 둘째, 박물관 내러티브 학습에서 중등학생의 역사적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설명 방식은 내러티브 설명이다. 내러티브 설명 방식은 일반적 설명 방식 보다 학생의 역사적 사고력을 전체적으로 향상시키나, 그 중 ‘인과관계’, ‘역사적 상상’, ‘가치판단’영역에 더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내러티브 방식의 설명을 통해 학생들이 단순한 유물의 설명이 아닌 하나의 스토리로 받아들여 이를 스스로 상상하고 이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역사적 사고력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셋째, 수업집단의 규모는 수업 집중도와 참여태도를 형성하는데 크게 작용하였다. 박물관 내러티브 학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학습 집단의 규모는 5명이하의 소집단이 집중력과 참여태도 면에서 효과가 있었다. 특히 역사적 상상과 가치판단 면에서 대집단에 비해 상승도가 높았다. 또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매우 높아 소규모 집단의 교육이 역사적 사고력 향상에 효과가 큰 것을 확인하였다. 결과적으로 주제 중심의 내러티브 설명을 통한 소집단 학습은 학습의 결과를 매우 향상시키며 역사적 사고력이 크게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다. 넷째, 박물관 내러티브 학습은 학생의 역사적 사고력에 변화를 주었다. 역사적 사고력의 네 영역이 모두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다. 그 중에서 가장 향상도가 큰 영역은 ‘인과관계’이다. 전체적인 향상도가 큰 영역은 ‘역사적 상상’,‘가치판단’ 이었다. 상 등급의 학습자가 가장 많은 영역은‘시간변화’영역이었다. 이는 인과관계를 이해하는 사고 구조가 역사적 상상과 가치판단을 향상시키는 주요 요소가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다섯째, 박물관 교육프로그램 참여 후 학생들은 역사이해력이 향상 되었고 수업 후 자기만족도가 높아짐에 따라 자신감 상승과 성취감 향상으로 발전되었다. 이러한 역사에 대한 관심과 박물관에 대한 친숙함은 박물관을 지속적으로 방문하게 하는 이유가 되었으며, 일부는 박물관과 문화재 관련분야로 진로를 결정하기도 하는 효과를 낳았다. 박물관 학습에서 내러티브에 의한 이야기식 설명 방식은 유물을 통해 역사를 이해하고 시대를 파악하기에 적합하였다. 내러티브를 활용한 수업은 자신의 목소리를 드러내기 때문에 학생들이 나름대로의 해석과 가치판단을 통해 내용을 이해하고 발견하며 재창조 한다는 것도 확인하였다. 결과적으로 내러티브 학습은 유물에 대한 역사적 상상을 가능하게 하고 학생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게 하여 스스로 의미를 재구성하고 자신의 역사내러티브를 만들도록(Doing History) 하였다. 그러므로, 박물관에서 내러티브 학습은 중등학생의 역사적 사고력 향상에 큰 효과가 있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68132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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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INTERDISCIPLINARY PROGRAM IN MUSEUM EDUCATION(박물관교육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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