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자공양의 일본적 특수성론에 대한비판적 검토 - 전근대 동아시아의 학지 네트워크와 전사자공양 -

Title
전사자공양의 일본적 특수성론에 대한비판적 검토 - 전근대 동아시아의 학지 네트워크와 전사자공양 -
Other Titles
What is the singularity of Japan's war dead memorial?
Author
이세연
Keywords
전사자공양; 불교적 학지 네트워크; 혼종성; 원령진혼; 원친평등; War dead Memorial Service; Buddhist Intelligence Network; Hybridity; Appeasing Vengeful Ghost; Onshinbyodo
Issue Date
2016-05
Publisher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Citation
동아시아문화연구, NO 65, Page. 151-179
Abstract
전근대 일본사회에서는 피아 전사자공양, 적군 전사자공양이 심심찮게 거행되었다. 이 역사적 현상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① 일본사회에 내재된 종교적 자비심의 발로에 다름 아니며, ② 여타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일본사회 고유의 미풍양속이라는 해석이 주류를 이루어 왔다. 본 논문에서는 전사자공양의 일본적 특수성론이라 할 만한 위의 담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구체적으로는 고대~중세의 일본열도에서 거행된 피아 전사자공양, 적군 전사자공양에서 어떤 선례들이 참조되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②의 담론을 비판하는 데 주력하였다. 기존의 통념과는 달리, 고대~중세의 일본열도에서 거행된 피아 전사자공양, 적군 전사자공양에서는 중국대륙의 선례들이 자주 참조되었다. 역성혁명 초기 단계에서 수 고조, 당 태종, 송 태조가 거행한 전사자공양 등의 사적은 동아시아세계의 불교적 학지 네트워크를 통해 일본사회에 전파되었다. 중세에 접어들어 일본사회 토착의 사적들이 선례로 부상하기 시작하고, 이에 전사자공양의 일본적 특수성이라 할 만한 것이 점차 형성되어 간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또한 자폐적인 환경 하에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13~14세기에 중국대륙과 일본열도 사이를 빈번하게 왕래한 선승들의 움직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세 일본사회의 전사자공양은 일본열도를 넘나드는 사람과 물자의 교차 속에서 이루어졌다. 바다는 열린 경계였으며, 일본열도는 결코 동아시아의 갈라파고스가 아니었다. 전사자공양의 일본적 특수성은 앞으로 중국대륙, 한반도의 관련 사례와의 비교 검토를 통해 검출되어야 할 텐데, 동아시아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인지되고 있던 불교용어 혹은 격언이 각 지역의 전사자공양의 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원용되었는가를 추적하는 것도 유력한 방법이 될 것이다. 예컨대, 중세 일본사회에서는 불교적 자비심에 연계되는 원친평등이 원령으로 상정된 전사자의 영혼을 잠재운다는 맥락에서 원용되었으며, “덕으로 원한을 갚으면 원한이 사라진다.”는 격언 역시 원령진혼의 맥락에서 “덕으로 원한을 갚으면 원이 변전하여 친이 된다.”는 식으로 변용되기도 하였다. 즉, 동아시아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유통되고 있던 불교용어와 격언이 일본사회의 현실에 맞게 재단되고 적극적으로 응용되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충돌’ 과정을 다각도로 검토해 간다면, 전사자공양의 동아시아적 보편성과 지역별 특수성도 보다 분명한 형태로 드러날 것이다. 일본사회의 전사자공양은 지금까지 너무나도 안이하게 일본문화론으로 수렴되곤 하였다. 그 근저에서는 ˂일본사회의 전사자공양=자비=‘문명’˃이라는 근대 일본학의 주술이 여전히 꿈틀대고 있다. 이 주술의 자장에서 자각적으로 벗어난 지점으로부터 전사자공양을 둘러싼 일본문화론은 새롭게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In pre-modern Japan, it was held the memorial service for the war dead general. This has been interpreted as follows. ① It is an expression of the inherent religious mentality of Japanese society. ② It is a good practice can be found out just in Japanese society. This paper analyze the discourse of ② critically by reviewing the precedents referenced in the memorial service for the war dead general in ancient and medieval Japan. Unlikely common sense, Chinese precedents, found out in the early stages of partiality revolution, were frequently referenced in the memorial service for the war dead general in ancient and medieval Japan. In the Middle Age, Japan's indigenous precedents began to emerge, whereby the singularity of Japan’s war dead memorial was gradually formed. But, it did not occur under the autism environment. As we can presume from the frequent moves of zen monks in 13~14th century, it was developed in crossing of people and goods distributed in the range of East Asia. Sea was open border, and Japanese archipelago was never the Galapagos of East Asia. Singularity of Japan’s war dead memorial must be deduced by comparison with the Chinese and Korean cases. It will be a potent clue to track the regional variations of Buddhist term, or proverbs distributed in East Asia. For example, the maxim of expiating resentment by virtue, which had came into Japan through the buddhist intelligence network of East Asia, was transformed as the logic of cutting off the grudge of chain in Kamakura age, and Onshinbyodo which means buddhist mercy, was used in the context of appeasing of vengeful ghost. The discourse on the Japan's war dead memorial proceed to the discourse on the Japanese culture too easily. The scheme of <Japan's war dead memorial=mercy=‘civilization’>, developed through modern Japanese studies, is still activating. The discourse of Japanese culture about Japan’s war dead memorial must be built anew on the horizons separated from the scheme of modern Japanese studies.
URI
http://kiss.kstudy.com/thesis/thesis-view.asp?key=3440035http://hdl.handle.net/20.500.11754/56407
ISSN
2383-6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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