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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의 다문화적 인식에 나타난 타자성 고찰-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 동성애 소재가나타난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Title
동성애의 다문화적 인식에 나타난 타자성 고찰-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 동성애 소재가나타난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Other Titles
Multi- cultural recognition of homosexuality in the study appeared otherness - The late 1990s - early 2000s, homosexuality motives ln short stories
Author
임은희
Keywords
동성애; 다문화적인식; 타자성; 거짓환상; 연민; 공포; 혐오; 나르시시즘적주체의환상
Issue Date
2013-12
Publisher
대중서사학회
Citation
대중서사연구, 2013, 30, p.505-537(33쪽)
Abstract
본고가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의 소설에 나타난 동성애를 주목하는 것은 다문화 담론과 함께 동성애가 초점화되었다는 점이며, 성적 정체성이 '다름'을 인정한 커밍아웃된 소수주체인 동성애집단으로 부각되었다는 점이다. 이들은 다문화 시대에 법이나 국가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는 '소수자'라는 점에서 바디우가 개념화 한 '이방인'이나 '호모사케르' 에 포함시킬 수 있다. 특히 당대 다문화 담론의 철학적 기반이 테일러의 '인정'의 정치학을 토대로 한다고 할 때 동성애라는 소수집단을 '인정'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다문화적 인식을 어떻게 반영했는지 더불어 한국사회에 등장한 '이방인으로서의 동성애'의 정체성을 파악하고자 한다. 그리고 다수가 소수를 '인정'하는 것이 '거짓'일 수 있다는 지젝의 저항적 관점을 고려하고자 한다. 1990년대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 동성애 소재가 드러난 한국 단편 소설을 분석한 결과 다수가 소수자인 동성애자와 소통하는 방식에서 당대 한국사회에 팽배한 다문화적 인식인 '인정'을 통해 소수주체인 동성애자의 타자성을 확인하고 있음을 살필 수 있다. 동성애자 아닌 성적 주체가 타자인 소수자 동성애자를 '인정'하는 과정은 '연민, 혐오, 공포'의 시선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연민/혐오, 공포= 수용/거부라는 이분항적 시선으로 간주될 수 있지만, 이 시선이 '나르시시즘적 주체의 환상적 시선'에 기반하여 '타자'를 인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젝의 '거짓환상'이라는 저항적 시선을 도출해 낼 수 있다. 이는 나르시시즘적 주체의 환상 때문에 윤리적 이념은 추상적 보편성으로 전환하고 이는 곧 타자에 대한 폭력을 야기한다는 버틀러의 논의를 반영한다. 나르시시즘적 주체가 수행하는 판단과 타자를 인정하는 행위는 타자 속에서 자신을 확인하는 주체의 동일화 과정 일뿐이며 이러한 점에서 타자의 타자성을 죽이는 살인행위라고 말한다. 따라서 초점화자의 동일성의 논리에 의한 정상/비정상의 이분법적 위계질서에 의한 배제의 메커니즘에 의해 소수자 동성애자는 '배반과 전복 그리고 추방'의 과정 속에서 '이교도, 가부장제 회귀로서의 도구화, 괴물'로 타자화를 거듭하고 있음을 분석해 낼 수 있다.
URI
http://www.kci.go.kr/kciportal/landing/article.kci?arti_id=ART001830511http://hdl.handle.net/20.500.11754/55815
ISSN
1738-3188; 1226-0134
DOI
10.18856/jpn.2013..30.015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S](인문과학대학) >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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