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梁啓超의 ?秋風斷藤曲? 탐구

Title
梁啓超의 ?秋風斷藤曲? 탐구
Author
최형욱
Keywords
추풍단등곡; 秋風斷藤曲; 양계초; 梁啓超; 안중근; 이토 히로부미; 조선; 계몽주의; Liang Qichao; Qiufengduantengqu; An Jung-geun; Ito Hirobumi; Chosun; Enlightenment
Issue Date
2011-05
Publisher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Citation
동아시아문화연구. Vol. 49 No. 0 (2011) pg. 291, 32 p.
Abstract
梁啓超는 중국의 근대 이행기를 주도해나간 계몽주의 維新派진보 지식인의 대표이론가이자 실천가였다. 그는 정치적으로 수구세력에 대항하고, 언론·교육·학회 활동 등을 기반으로 變法維新을 도모하고, 정치·사회·경제·법률·역사·문학 및 기타 과학사상 등 근대화된 서구의 학술과 문화를 수용함으로써 폐쇄되었던 근대 중국에 새로운 개혁의 기풍을 일으키며 當代에 이미 커다란 호응을 얻은 것은 물론이고 현대에까지 계속 깊은 영향을 미쳤다. 양계초는 詩歌분야에서도 큰 성취를 이루었다. 근대적 시론을 피력한 『飮?室詩話』는 詩歌史的으로 매우 중요한 자료이며, 많은 詩詞작품들은 질적으로도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양계초의 詩歌중에는 특히 조선과 관련된 작품이 두 편 있는데 모두 걸작으로 꼽힌다. 하나는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로 완전히 전락한 1910년 가을 지은 「朝鮮哀詞」5律24首로 여러 수에서 조선 멸망에 대한 애통함을 노래했다. 다른 한 편은 그 보다 앞서 1909년 10월 안중근 의사 의거 직후 지은 「秋風斷藤曲」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秋風斷藤曲」에서 양계초는 조선과 일본 사이의 제 3자 또는 조선의 보호자, 일본의 경쟁자 등의 복잡한 입장에서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처단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다루었다. 안중근 의사의 비장함과 의연함에 대한 존경과 조선에 대한 동정의 마음 한편으로 이토 히로부미의 維新에 대한 憧憬과 追崇이 "가을 바람에 덩굴(藤) 끊어졌네"라는 상징적이고 중립적인 제목 아래 복잡한 감정과 격정적 시정을 자아내게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풍격 면에서 중국 古詩의 舊風格을 나름대로 유지하고 있고, 형식면에서는 자신이 詩界革命에서 강조한 바대로 7언 96구의 장편시를 채택하였으며, 무엇보다 내용면에서 애국·계몽을 목적으로 하는 시국 및 세계정세에 관한 논의 등 이른바 新意境을 담아내었다. 양계초는 이 시를 통해 동정과 애통함을 표현하기도 했지만 그보다 그에게 있어서 조선은 결국 서구와의 대비 속에서 중국을 비춰볼 수 있는 특별한 타자 또는 옛 번속국이었다. 사실 1904년부터 1911년에 집중된 관련 저작들에 보이는 양계초의 조선에 대한 인식은 크게 조선의 멸망에 대한 동정, 중화사상 및 제국주의적 입장에서의 속국 이탈로 인한 상실감과 서운함, 경쟁자인 일본의 강권에 대한 견책과 유신에 대한 학습 의욕, 망국의 근원으로 본 조선의 지배층 성향 및 국민성에 대한 비판 등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중국의 계몽을 위한 교훈을 목적으로 한 것이었다. 본고에서 살펴본 「秋風斷藤曲」은 단순히 안중근 의사를 찬양하고 조선의 멸망을 동정한 작품이라기보다 안중근 의사 의거를 제재로 하여 위와 같은 인식들을 종합적으로 강렬하게 나타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URI
http://kiss.kstudy.com/thesis/thesis-view.asp?key=2930685http://hdl.handle.net/20.500.11754/36322
ISSN
2383-6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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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HUMANITIES[S](인문과학대학) > CHINESE LANGUAGE & LITERATURE(중어중문학과) >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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