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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은 소설에 나타난 ‘사랑’과 여성주체

Title
서영은 소설에 나타난 ‘사랑’과 여성주체
Other Titles
Aspects of Love and Female Subjects in Seo Yeong-eun's Novels - With a focus on “narcissism” in her biographic novels
Author
임은희
Keywords
나르시시즘; 자학적 사랑; 자아소외; 가면쓰기로서의 성; 분열적 주체; 동성애; 자 기투사; 자아확장; narcissism; self-torturing love; self-alienation; sex as wearing a mask; disruptive self; homosexuality; self-projection; expansion of ego
Issue Date
2011-12
Publisher
한중인문학회
Citation
한중인문학연구, 2011, 34, P.103-125
Abstract
서영은 소설에 나타난 ‘사랑’은 이탈적 사랑을 추구한다. 그런데 그의 소설에 형상화된 동 성애, 간통, 근친상간을 행하는 이탈적 사랑의 여성주체는 ‘이탈된 비윤리적인 면’보다는 ‘윤리 적인 면’에 갇혀있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고통스러워한다. 이러한 행동이나 태도의 원인을 밝 히는 작업은 서영은의 소설세계 전반을 이해하고 의미화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 을 것이다. 그들을 묶고 있는 단단한 내적 논리를 ‘사랑’이라는 주제적 고리를 통해 의미화함 으로써, 서영은 소설의 저류를 관통하는 나르시시즘의 의미구조에는 여성이 주체화되는 과정 을 담고 있다. 서영은 소설에서 여성인물은 사랑을 통해 끊임없이 세계와의 소통을 꾀한다. 그런데 그녀 의 작품에 나타난 사랑은 낭만성이 철저히 배제되어 있으며 고통스럽다. 오히려 제도권을 벗 어난 간통, 동성애. 근친상간을 통해 사랑의 고통은 가중된다. 그런데 이러한 고통 지점이 이 탈적 사랑을 했다는 점에 있지 않다는 점에서 변별점을 찾을 수 있다. 더구나 사랑을 통해 실존의 물음을 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랑을 통한 고통이 자신의 모습을 치열하게 찾으려 는 신화적 인물인 나르시스와 닮아있다. 본고에서는 <살과 뼈의 축제>, <먼 그대>, ≪그녀의 여자≫를 중심으로 ‘나르시시즘’의 방식을 통한 진정한 자기 인식을 향한 노력을 투영한 여성의 주체화 과정을 시기적으로 고찰 하였다. ‘나르시시즘’의 양태는 자학, 가면쓰기, 자기투사로서의 동성애로 현현되었고, 그것은 자아분열, 자아 확립, 자아확장으로 주체화되는 과정을 나타낸다. 나르시시즘의 의미구조가 여성주체의 존재의 심연을 부각하기 위한 장치로서 사용되었으며, 여기에 실존의 물음을 담아 주체화되는 방식이 시기적으로 변이된 과정을 담아 여성의 존재 방식에 대한 치열한 진통과 정을 나타낸다. 그 과정에는 근대 자본주의와 가부장적인 논리로 관철되는 지배현실의 이념과 제도를 전복하고자 의지를 드러낸다. 이는 1970?80년대 다른 여성작가와는 변별된 서영은 만의 존재구축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둘 수 있다.
URI
http://www.earticle.net/Article.aspx?sn=163469
ISSN
1598-0383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S](인문과학대학) >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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