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체제설계에서의 수업의 성격에 관한 인식론적 재고찰

Abstract

수업체제설계이론에서 ‘수업’의 성격에 대한 논의는 실증주의와 구성주의 인식론을 바탕으로 한 행동주의, 인지주의 심리학과 구성주의 심리학에 기대어 극명한 입장의 차이를 보여 왔다. 그러나 지식의 원천과 소유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실증주의와 구성주의는 지식의 원천을 ‘개인’에 두는 공통점을 가지며, 수업 그 자체에 대한 가치를 도외시한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마음의 중층구조의 아이디어는 이러한 난점을 극복하여 지식의 원천을 개인이 아니라 ‘사회’에 두고, 지식의 원천을 개인에 두는 관점에서 해명하지 못한, 교육의 구체적인 사태에 비추어 지식의 성격을 규명하는 교육인식론의 관점을 함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마음의 중층구조의 아이디어에서 보면, 수업의 실제는 수업, 체제, 설계로 분절된 실증주의와 구성주의의 이분법적 논쟁이 아니라 ‘지적 안목형성’과 ‘심성함양’으로의 목적, ‘보는 지식’으로의 내용, ‘이해’ 중심의 방법이 논리적 가정과 함의로 연관되는 삼각구도에서 발견된다.The aim of this research is for epistemological reviews on the nature of instruction of instructional systems design. The existing epidemiological discussion of instructional systems design theory focuses on the difference between positivism and constructivism, but from the viewpoint of the origin and the acquisition of knowledge, the similarity is discovered that both positivism and constructivism finds its origin from the self. This insists tendency to neglect the instruction in itself, and to take it as the instrumental means. From the motivation of the extrinsic ends of the instruction in distorted way, this research suggests to understand the nature of instruction in the light of the twofold structure of the mind in Neo-Confucianism, which finds the origin of knowledge in society, and implies the idea of educational epistemology. This idea refers to the reality of instruction, understood in the tree-folds of the subject matter, the mean, and the manner based on logical presupposition and implication relations, not in the common idea of combination of individual theories of instruction, systems, and 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