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의 등장인물 ‘살로메’를 소재로 하는 오페라 아리아 분석

Abstract

국 문 초 록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여인 살로메는 6세기 이후부터 다양한 예술작품의 소재로 활용되었다. 초기에는 종교적인 의미를 가지는 작품이 주를 이루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당대의 사회상을 반영하는 새로운 살로메의 이미지로 승화되었다. 19세기 초기에 구스타브 플로베르(Gustav Flaubert, 1821-1880)에 의해 쓰여진 <에로디아스(Herodias), 1877> 는 성경의 사건을 각색하여 선지자 세례요한과 살로메의 사랑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이를 원작으로 하는 쥘 마스네의 오페라 <에로디아드(Herodiade), 1881>의 살로메 캐릭터 역시 원작에서의 모습과 비슷하게 표현되었다. 19세기 후반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인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1854-1900)는 중산층의 보수적인 성윤리의식을 가진 빅토리아 시대에 새로운 여성상을 추구하는 움직임을 희곡 <살로메>를 통해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팜므파탈 캐릭터로 재탄생시켜 시대적 명작을 탄생시켰다. 이 작품은 와일드가 세상을 떠난 지 5년 되는 해에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 1864-1949)에 의해 오페라 <살로메(Salome), 1905> 로 재탄생되며 다시 한 번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주로 관현악곡과 오페라 작품을 많이 남겼는데, 특히 그의 오페라는 바그너의 영향을 받아 슈트라우스만의 독자적인 어법을 창작해냈다. 특히 그의 영향은 초기 오페라 <불의 결핍(Feuersnot), 1901>, <살로메(Salome), 1905>, <엘렉트라(Elektra), 1909>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 중에 오페라 <살로메>는 당대에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슈트라우스가 오페라 작곡가로서 인정을 받은 작품이다. 쥘 마스네는 19세기 초기의 대표적 오페라 작곡가로서 <에로디아드(Herodiade), 1881>, <마농(Manon), 1884>, <베르테르(Werther), 1892>, <노트르담의 곱추(Le jongleur de Notre-Dame), 1902>, <돈키호테(Don Quichotte), 1910> 등 많은 오페라 작품을 남겼다. 플로베르의 단편 소설<에로디아스(Herodias), 1877>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오페라 <에로디아드>는 성경에 기록된 사건을 각색하여 세례요한과 살로메의 사랑이 이루어지는데, 따뜻한 내용만큼이나 마스네만의 서정적인 선율을 가진 오페라로 재탄생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이 두 오페라의 주인공 살로메라는 캐릭터를 바탕으로 각각 다른 상황에서 쓰여진 아리아 “아무 소리도 안 들리네 (Es ist kein Laut zu vernehmen)”와 “그는 부드럽고 친절해요(Il est doux, il est bon))” 를 분석하여 음악과 텍스트의 차이점에 대해서 분석하였다. 그에 앞서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와 쥘 마스네의 생애와 작품, 작가 오스카 와일드와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생애와 작품을 이해함으로서 살로메의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하였는지에 대해 연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