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디킨슨과 신: 주저함과 다가섬

Title
에밀리 디킨슨과 신: 주저함과 다가섬
Other Titles
Emily Dickinson and God: Distancing and Nearing
Author
서지윤
Advisor(s)
윤일환
Issue Date
2017-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죽음과 신에 대한 사색, 회의, 믿음은 디킨슨이 평생에 걸쳐서 명확하게 결론을 내릴 수 없던 고민거리이고, 그녀는 이러한 고민의 과정들을 시를 통해서 드러낸다. 디킨슨이 살던 당시의 뉴잉글랜드 사회는 내세와 현세의 이분법적 대립구조가 당연시 되었지만 시인은 종교라는 이유로 자행되는 삶의 억압적 방식들을 맹목적으로 수용하려 하지 않는다. 그녀는 당대 미국의 청교도주의 신학에서 강조하던 성난 신의 모습과 무자비함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자신의 주관적인 인식으로 신의 본성과 신과의 관계를 깊이 고민한다. 강요된 신의 모습과 그러한 신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과 고통의 인간세계에서 디킨슨은 자아와 신앙을 끊임없이 반성하면서 신에게 저항과 적대감과 비판의식을 갖는다. 그녀는 인간이 고통과 절망에 처해있을 때 신에게서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는 현실에 접하고 냉정한 신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어떤 삶과 시가 가치를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해 회의하게 된다. 죽음을 보는 그녀의 시각도 변한다. 신에게 도움을 요청하여도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바라보면서 그녀는 청교도에서 제시하는 죽음과 내세와는 다른 관점을 보여준다. 디킨슨은 참된 신을 만나기 위해 외부세계와 단절한 채 고민하고 회의한다. 그녀는 한 인간의 신앙은 교회에서뿐만 아니라 교회 밖의 세계에서도 나타나는 것으로 여기고 그녀만의 방식으로 신에게 다가가고자 노력한다. 당대의 청교도주의가 내세를 위해 현세의 삶을 억압했다면, 그녀는 신이 창조한 현세의 삶도 소중하다는 것을 주장한다. 또한 그녀는 이 세상의 고통에 신의 책임이 없는지, 신이 우리의 삶에 관심을 갖는지, 신에 대한 믿음과 우리의 자유의지가 공존할 수 있는지 등의 근본적인 문제를 고민하면서 편협하고 완고한 당대의 신관을 거부하고 그녀만의 신의 모습을 찾아 나간다. 디킨슨은 형식적이고 억압하는 신앙생활을 과감히 거부하고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면서 신에게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 신은 눈에 보이지 않고 직접적으로 대면할 수 없기에 그녀는 자연 속에 내재되어 있는 신의 흔적을 통해 신을 느끼고 신의 존재를 확신한다. 이 과정에서 신의 표상인 자연이 모든 존재에 대해 공평하게 사랑으로 대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청교도에서 묘사된 성난 신을 부정하고 인간의 고통에 냉담한 신의 무자비함에 대해 회의하며 보이지 않는 신을 자연 속에서 발견함으로써 결국 디킨슨은 신의 본성과 존재 이유에 대해 고뇌하던 오랜 방황 끝내고 신과 화해한다.
URI
http://dcollection.hanyang.ac.kr/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103093http://hdl.handle.net/20.500.11754/33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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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ENGLISH LANGUAGE & LITERATURE(영어영문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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