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간호사의 직장-가정 갈등이 신체적 건강과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지난 몇 년 동안 직장인들에게서 인구사회 통계학적, 경제적, 기술적인 변화와 이직 등 많은 부분과 직장-가정 갈등의 관련성이 증가 되었고 이러한 사회적 흐름은 전문직을 가진 여성 및 맞벌이 부부의 꾸준한 증가에 기인한다는 것이 여러 문헌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직장-가정 갈등과 관련한 연구들은 직무만족, 조직몰입, 경력만족, 소진, 스트레스, 이직의도 등과 같은 인적자원 관리 분야와 조직행동분야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최근에는 건강부문과 관련하여 증가하고 있다. 직장-가정 갈등은 간호사들에게 쉽게 발생하는데, 그 이유는 3교대나 장시간 근무를 많이 하는 직업 환경과 환자 안전과 직결되는 업무 수행에 있어서 사소한 실수가 환자의 생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위험성과 그에 따른 불안감 등으로 신체적, 심리적인 요구가 다른 직업보다 높기 때문이다. 전문 의료인으로서 간호사 자신의 건강과 행복감은 환자를 간호하는데 있어서 서비스의 질뿐만 아니라 병원성과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간호사들이 신체적, 심리적 안녕상태를 유지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는 직무요구-자원 모형을 바탕으로 임상간호사의 직장-가정 갈등이 신체적 건강과 심리적 안녕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행된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로 B시에 있는 900병상 규모의 상급종합병원 3곳의 임상간호사 214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 분석은 통계분석 프로그램 SPSS/WIN 22.0 을 이용하였다. 연구결과, 임상간호사의 직장-가정 갈등과 주관적 신체 건강상태는 r=.146(p<.05)에서 r=.365(p<.01)의 정(+)인 상관관계를 보였고 심리적 안녕감과는 r=-.137(p<.05)에서 r=-.332(p<.01)의 부(-)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직장-가정 갈등이 높을수록 주관적 신체 건강상태은 나빠지고 심리적 안녕감은 낮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직장-가정 갈등 중 가정-직장 방해갈등이 주관적 신체 건강상태에 정(+)적인 영향을(β=.328, p<.001), 심리적 안녕감에 부(-)적인 영향을(β=-.217, p<.01) 주는 것으로 확인되어 가정-직장 방해갈등이 임상간호사의 신체적 건강과 심리적 안녕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따라서 임상간호사의 직장-가정 갈등을 감소시키고 신체적 건강, 심리적 안녕감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가정-직장 방해갈등을 해소 하기위한 중재가 요구되며 여성의 가사 노동을 줄이기 위한 가사 분담 캠페인, 자녀가 있는 교대근무자를 위한 보육시설 확보, 유연근무제, 유아휴직 제도의 정착, 가족간의 소통과 유대감을 증진 시킬 수 있는 가족 친화 정책이나 중재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앞으로 더욱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직장-가정 갈등을 개선시킬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데 필요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