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전장품의 R&D 프로세스 통합 연구: 신제품 개발 프로세스

Abstract

차량 전장 산업이 기존의 기계중심 패러다임에서 소비자의 편의 및 안전의 요구에 따라 기술의 융합(Convergence) 및 소프트웨어가 핵심적 역할을 하는 전장품 개발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약 30년전 처음 엔진의 Ignition부분에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이후 지금은 소프트웨어 로직이 탑재된 다양한 ECUs(Electric Control Units)가 개발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ECU들을 통합하고 연결하는 Bus system 및 여러 통신환경을 가지는 아키텍처 형태로 자동차가 진화하고 있다. 또한 차량 전장품은 2010년 35%, 2030년 50% 원가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E/E(Electrical/Electronic) 제품인 ECU의 수량이 08년 52개, 10년에는 약 60개 이상으로 구성되고 있다. 이러한 전장품과 관련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개발방법의 패러다임이 기계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시스템 관점의 개발 패러다임을 적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특히 차량 산업의 혁신(Innovation)에서 electronics분야의 소프트웨어가 key player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프로세스(CMMI, A-SPICE, ISO12207 등) 및 방법론(MBD, MDD 등)들의 도입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 부품사들의 R&D 조직에서는 대부분 OEM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하드웨어 및 제조 중심의 프로세스에 따라 개발 진행 및 승인을 수행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생산성 및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CMMI 및 A-SPCIE 등 다양한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프로세스와 통합되지 않고 별도의 개발 프로세스 모델을 따르는 등 2중 구조가 운영되어 산업현장의 R&D조직에서는 많은 혼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모순점 및 불연속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현재 차량개발 분야에 적용되는 다양한 프로세스의 분석을 통해 각 프로세스의 장 단점을 비교한다. 특히 현재 국내 전장업체에서 적용되고 있는 사례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도출한다. 그리고 전장품 개발에 요구되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의 개별 프로세스와 완성차 업체에서 적용하고 있는 차량 개발프로세스 상관관계 및 연결점을 분석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기존의 품질/제조 기반의 ISO/TS-16949와 소프트웨어, 시스템 중심의 CMMI 프로세스 등과 통합할 수 있는 프로세스 모델을 제시한다. 또한 이러한 통합 방안의 실제 적용사례 연구를 통해 제시된 프로세스의 적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이에 대한 극복 방안을 추가적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