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orming Trauma: Repetition and Violence in Suzan-Lori Parks’s Topdog/Underdog and In the Blood

Abstract

This thesis critically examines the depiction of trauma in the plays of African American playwright Suzan-Lori Parks, with a focus on recurring themes of repetition and violence. Two specific plays, Topdog/Underdog and In the Blood, serve as primary subjects for analysis. In Parks’s dramatic works, trauma manifests on multiple levels: characters become traumatized subjects, engaging in repetitive actions and displaying seemingly unwarranted violence. The theatrical experience itself is characterized by repetition, influenced by past conventions and narrative structures that are reiterated and reworked. Parks’s dramaturgy, with its intertextual nature, extends beyond allusions to become a form of traumatic repetition coupled with revision. The first chapter employs foundational trauma theories, particularly Caruth’s, to guide an analysis of the unresolved trauma experienced by African American brothers Lincoln and Booth in Topdog/Underdog. This exploration delves into the intricacies of legacy, violence, and the nuanced interplay between memory and history. Additionally, the play’s connection to Parks’s earlier work, The America Play, is examined as a form of traumatic repetition at the textual level. The second chapter adopts a parallel methodology, utilizing trauma theory to closely examine the trauma endured by the protagonist Hester in In the Blood. This scrutiny encompasses three essential facets: the traumatic manifestations, underlying causes, and factors contributing to the unsuccessful resolution of trauma. Unlike the black brothers in Topdog/Underdog, Hester grapples with both racial and gender-related trauma. The intertextual nature of the play extends into both the past and future, with In the Blood emerging as a traumatic repetition and revision of Nathaniel Hawthorne’s The Scarlet Letter and undergoing repetition and revision within Parks’s own work, Fucking A. Parks’s exploration delves into and closely examines the personal traumatic experiences of black individuals, revealing the universality of trauma within the African American community. She sheds light on the social and historical origins of this trauma, particularly the collective memories of slavery, and emphasizes the determination and resilience of black individuals to redefine personal identities in a society predominantly shaped by white discourse. Parks identifies dramatic art as the most potent medium for capturing and expressing the intricate layers of the trauma experience, as drama, with its fusion of action, speech, and impactful use of silence, essentially embodies trauma in performance. Keywords: Suzan-Lori Parks, Topdog/Underdog, In the Blood, performing trauma, repetition, violence |이 논문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극작가 수잔 로리 파크스의 연극에 존재하는 반복, 폭력, 애도의 요소에 구체적인 초점을 두고 그의 작품을 트라우마의 재현이라는 관점에서 탐구한다. 이를 위해 그의 두 작품, 즉 『탑독/언더독』과 『인 더 블러드』를 비판적 분석의 렌즈를 통해 면밀히 검토한다. 파크스의 드라마 작품에서 트라우마의 재현은 다층적으로 이루어진다. 첫째, 등장인물 자체가 트라우마를 가진 주체로 등장하고, 둘째, 부당해 보이는 폭력 성향을 보이는 동시에 반복적인 행동과 대화에 관여하며, 또 극적 체험 자체가 반복과 재작업이 반복되는 과거 관계과 서사 구조의 미련한 영향 아래 펼쳐지는 반복으로 특징지어진다. 더불어 파크스의 드라마 작법은 상호텍스트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상호 텍스트성에서 트라우마를 발견하고 이를 반복과 수정의 글쓰기의 영역으로 확장시킨다. 첫 번째 장은 트라우마 이론을 통해 『탑독/언더독』에서 두 아프리카계 미국인 형제 링컨과 부스가 경험한 트라우마의 발현과 원인, 그리고 해결되지 않은 트라우마의 원인을 분석한다. 더불어 유산과 폭력의 복잡성, 그리고 기억과 역사 사이의 미묘한 상호작용에 집중한다. 또한 상호텍스트적 차원에서 파크스의 전작인 『아메리카 플레이』와의 관계를 탐구한다. 두 번째 장에서는 『인 더 블러드』에서 주인공 헤스터가 겪은 트라우마의 성격을 분석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트라우마의 발현, 근본 원인 그리고 트라우마의 성공적 해결에 기여하는 요인 이 세가지 측면을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탑독/언더독』의 흑인 형제들과 구별되어 헤스터가 인종의 트라우마와 젠더 관련 트라우마의 추가적인 층위를 모두 가지고 투쟁한다는 점을 조명한다. 연극의 상호 텍스트적 성격은 과거와 미래 모두로 확장되는데, 『인 더 블러드』는 나다니엘 호손의 『주홍글씨』의 트라우마 반복과 수정으로 등장하고, 다시 파크스 자신의 작품인 『퍼킹 에이』에서 반복과 수정을 거치게 된다. 이 연구에서 파크스는 흑인 개인의 개인적 트라우마 경험을 파고들어 면밀히 조형함으로써 아프리카계 미국인 공동체 내에서 트라우마의 보편성을 능숙하게 그려낸다. 그는 이 트라우마의 사회적, 역사적 기원, 특히 노예제에 대한 집단적 기억, 그리고 그것에서 비롯되는 억압된 담론과 소외된 현실을 조명한다. 동시에 파크스는 백인 담론이 형성한 사회에서 흑인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트라우마의 극단적 증상인 실어증으로 고통받는 흑인의 내면세계를 포착하고 트라우마의 극복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극화한다. 파크스는 트라우마 경험의 복잡한 층위을 조형해내는 가장 강력한 매체로서 극적 예술의 가치를 확인시킨다. 주제어: 수잔-로리 파크스, 『탑독/언더독』, 『인 더 블러드』, 트라우마, 반복, 폭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