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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체화된 마음과 공감의 연기 방법론적 고찰

Title
배우의 체화된 마음과 공감의 연기 방법론적 고찰
Other Titles
A Study on The Actor's Embodied Mind and Empathy from the Methodological Perspective of Acting
Author
조계영
Alternative Author(s)
Cho Kye Young
Advisor(s)
조한준
Issue Date
2024. 2
Publisher
한양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본 연구는 현대 연기예술에서 배우에게 ‘공감’이란 무엇이며, 그리고 이를 일으키는 ‘마음’이란 무엇인가를 고찰한 연구이다. 이를 위해 철학, 심리학, 신경과학 등 학제변환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인간의 마음과 공감에 관한 고찰들을 바탕으로 현대 연기예술 방법론에 적용될 ‘배우의 마음과 공감’을 고찰하였다. 이는 1960년대 이후 현대 연극의 수행적 전환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배우의 몸’에 비하여 비교적 조명되지 않았던 배우의 마음에 관한 논의와 더불어 생각, 의식, 자아 등의 개념들과 함께 분화되어 설명되고 있는 배우의 심적 현상 전반에 대한 개념적 정립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이에 본 연구는 인간의 마음에 관한 인식을 바탕으로 ‘배우의 마음’이라는 인식론적 제안을 도출하여 이를 토대로 연기예술에서 배우가 공감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고찰하는 데 연구의 목적을 갖는다. 때문에 본 연구는 ‘배우의 마음’을 도출하기에 앞서 고대 철학부터 현대 과학에 이르는 학문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마음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을 바탕으로 인간의 마음에 관한 인식 및 전개 양상을 고찰하였다. 특히 인간의 몸과 마음을 구분된 결합체로 인식함에서 발생한 서양철학의 심신 문제를 토대로 연기예술에서 나타나는 마음에 관한 인식 경향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행동주의 심리학을 토대로 체계화된 연기 방법론에서 나타나는 몸과 마음의 이원론적 경향들을 중점적으로 검토하였으며, 이에 대한 인식론적 대안으로 현대 인지과학의 새로운 연구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체화된 마음적 개념을 채택한다. 또한 거울 뉴런의 발견을 통해 조명되는 인간의 지각-행동 체계에 관한 신경과학적 연구들이 연기예술에서 사용되는 배우의 몸-마음, 생각-행동, 내면-외면 등의 이분법적 구분들에 시사하는 바를 검토한다. 이러한 연구들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체화된 마음적 접근의 연기 방법론적 적용, 즉 ‘체화된 연기 방법론’을 제안하며 현대 연기예술 방법론에서 적용될 배우의 마음에 관한 본 연구자의 관점을 제시한다. 또한 공감이란 타인의 심적 상태를 이해할 수 있는 인간의 사회적 능력으로서, 대본을 통해 인물을 접근 및 분석하며 연기 공간에 존재하는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배우에게 필수적으로 강조되는 능력이다. 그러나 오늘날 사용하고 있는 공감, 즉 empathy는 고대부터 논의되었던 sympathy 개념에 비하여 짧은 역사를 지닌 용어로서 현대 연극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되어온 감정이입 등과 같은 유사개념들과 혼용되어 그 정확한 의미에 대한 모호함을 야기한다. 때문에 수많은 배우 및 연기 지도자들은 배우가 인물 및 타인에게 공감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우에게 있어 공감이란 무엇인지, 또한 이를 어떻게 방법론적으로 접근하고 설명할 수 있는지에 관한 연구들이 다루어지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공감이라는 개념 아래 포괄적으로 사용되었던 동정, 정서전염, 감정이입 등의 유사한 용례들을 고찰하여 이를 토대로 배우에게 공감이란 무엇인가를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배우에게 있어 공감이란 단순히 인물 및 타인과의 정서적 합일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며, 나아가 ‘배우의 공감’을 배우 개인의 체화된 경험을 바탕으로 인물 및 타인을 상상하는 행위로 바라볼 것을 제시한다. 더불어 통상적으로 공감 현상과는 명백히 구분된 것으로 여겨졌던 배우의 모방 능력과 상상력이 실제로는 공감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주장하며, 스타니슬랍스키 초기 시스템 및 아메리칸 액팅 메소드의 핵심 화두인 정서적 기억 방법론의 보완적 접근으로 정서적 공감이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이에 본 연구자는 공감에 관한 심리학, 신경과학적 연구들을 바탕으로 현대 연기예술에 적용될 ‘배우의 공감’을 도출하며, 이를 방법론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짐에 연구의 의의를 갖는다.
URI
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727882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88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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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THEATER & FILM(연극영화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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