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장기입원 뇌졸중 노인의 우울 완화를 위한 내러티브 중심 통합예술치료 단일사례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요양병원 장기입원 뇌졸중 노인의 우울을 완화하고자 내러티브 중심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을 개발 및 구성하고 그 효과성을 고찰하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본 연구를 위해 경기도 시흥시의 S 요양병원에 원내 갈등이 잦고 감정적이며 우울을 느끼는 것으로 사료되는, 60대 후반의 장기입원 뇌졸중 여성 노인 1명을 선정하였다. 본 연구대상의 건강 유지와 병원 내 일정을 고려하여 2023년 5월 1달 동안 주 3회, 1일 2회기, 1회기 90분씩 사전·사후의 검사 및 인터뷰를 제외하고 총 20회기를 진행하였다. 이러한 본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입증하기 위해 양적 척도로 한국형 노인우울검사(KGDS), 질적 척도로 집-나무-사람 그림검사(HTP), 문장완성검사(SSCT)를 사전·사후에 실시하고 분석하였다. 더불어 진행한 프로그램 활동 내 매체의 효과성을 분석하고, 활동 자료를 주제별로 분류하여 연구대상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하였다. 위 과정을 통해 실시한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요양병원 장기입원 뇌졸중 노인의 우울 완화를 위한 내러티브 중심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이론 배경을 통해 요양병원, 장기입원, 뇌졸중 노인의 개념을 각각 살펴보고 특정화된 본 연구대상의 우울을 분석하여 치료 요인을 도출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초기, 중기1, 중기2, 후기 총 4단계로 단계별 목표를 설정하고, 각 단계에 적합하도록 연구대상에게 초점화된 프로그램 활동을 구성하였다. 이는 결과적으로 본 연구대상의 우울 완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심리적 안정 및 자아통합으로 향해 가는 긍정적인 변화 및 효과를 가져왔다. 둘째, 내러티브 중심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은 요양병원 장기입원 뇌졸중 노인의 우울이 완화되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한국형 노인우울검사(KGDS)를 진행하여 연구대상은, 사전검사에 비해 사후검사에서 괄목할 만한 긍정적 변화를 나타내었다. 더불어 집-나무-사람 그림검사(HTP)의 경우, 사전보다 상향된 자기표현과 자기 확신을 확인할 수 있었고, 문장완성검사(SSCT)에서도 구체적으로 자신을 인식하고 자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점이 두드러졌다. 셋째, 내러티브 중심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요양병원 장기입원 뇌졸중 노인의 우울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나아가 심리적 안정과 자아통합으로 향해 가는 변화 양상을 관찰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통합예술치료가 가진 다양한 매체의 상호보완적인 장점과 내러티브의 치유적 성질을 본 연구대상의 상황에 맞게 적절히 적용하여 긍정적 작용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활동 전반에 걸쳐 본 참여자가 말하는 이야기를 최대의 활동 자원 및 성찰의 지표로 삼으며 미술, 음악, 사진, 동작, 작문 등의 표현 활동을 매 회기 경험하였다. 이는 프로그램을 거치며 신체적인 제약, 사회적인 단절, 정서적인 불안, 인지적인 갈등, 심리적인 비관 등으로 분류되는 맥락을 파악할 수 있었고, 각 영역이 내러티브 중심 통합예술치료의 매체를 통해서 호전되는 양상을 확인하였다. 이상의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요양병원 장기입원 뇌졸중 노인의 우울을 완화하는 데에 내러티브 중심 통합예술치료가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가 개발한 내러티브 중심 통합예술치료가 거듭된 발전과 성장을 이루어 다양한 군의 노인을 대상으로 적용되어 우울을 완화하고 노년기 삶 속 새로운 정체성으로 자아통합을 이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더불어 요양병원 장기입원 뇌졸중 노인의 우울 완화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학제 간 교류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논의 및 임상 실천이 활성화되기를 염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