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완벽주의와 학업지연행동의 관계에서 자기불일치와 인정욕구의 매개효과

Abstract

본 연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완벽주의(자기지향, 사회부과)와 학업지연행동 간의 관계를 알아보고 그 과정에서 자기불일치(실제-의무)와 인정욕구의 매개효과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424명(남자 214명, 여자 210명)의 설문을 수집하였으며, 설문에는 다차원적 완벽주의 척도, 학업지연행동 척도, 자기불일치 척도, 인정욕구 척도를 도구로 사용하였다. 수집된 설문 자료를 SPSS 25.0와 PROCESS macro V4.2를 사용하여 기초통계분석과 상관분석,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부과 완벽주의 성향이 강할수록 학업지연행동은 증가하며 자기지향 완벽주의와 학업지연행동의 관계, 사회부과 완벽주의와 학업지연행동의 관계에서 자기불일치와 인정욕구가 매개역할을 하였다. 둘째, 자기지향 완벽주의와 학업지연행동의 관계에서 자기불일치와 인정욕구가 매개역할을 하였다. 적응적인 측면으로 분류되었던 자기지향 완벽주의도 개인의 자기불일치와 인정욕구를 통해서 부적응적인 학업지연행동에 이르게 됨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의 의의로는 완벽주의를 긍정적 완벽주의인 자기지향 완벽주의와 부정적 완벽주의인 사회부과 완벽주의로 하위 차원을 분류하여 연구했다는 점과 자기불일치의 하위 차원 중 비교적 연구가 덜 이루어진 실제 자기와 의무 자기 간의 불일치를 매개 변인으로 연구하였다는데 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상담 장면에서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대학생이 학업지연행동을 호소할 때 그들이 지각하는 자기불일치와 인정욕구의 수준을 탐색하고 이해하도록 조력하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적 개입이 될 수 있다는 시사점과 함께 본 연구의 제한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