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부지 복원 작업에 대한 ALARA 분석 방법론의 국내 적용 가능성 검토: 미국 사례 중심으로

Abstract

고리1호기가 2017년 영구 정지된 이후, 원자력발전소 운영자와 규제기관은 2030년 이후 예정된 부지 제염 및 복원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상업용 원전 해체에 대한 경험이 없으므로, 해체 선도국의 부지 복원 사례를 참조하여 기술 사항과 규제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의 원자력규제위원회(Nuclear Regulatory Commission, NRC)는 부지 해제 시 제한 선량 이하라도 ALARA 분석을 통해 복원 작업의 필요성을 판단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부지 복원 작업을 수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발전소들은 NUREG-1757, Volume 2, Appendix N에 상세히 기술된 ALARA 분석 방법에 따라 LTP(License Termination Plan) Chapter 4에 관련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법에는 선량 기준 이하로의 추가 복원 작업에 대한 ALARA 요건이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상세 규제와 방법론이 부재하다. 이에 따라 미국의 ALARA 분석 방법론을 참고하여 국내 실정에 맞는 복원 작업에 대한 평가 방법론 개발이 필요하다. 그러나 미국의 통계를 바탕으로 30년 이상 지난 데이터를 이용하여 개발된 방법론을 그대로 국내에 적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NUREG-1757 Volume 2, Appendix N의 ALARA 분석 방법론을 국내에 실정에 맞도록 파라미터를 수정하고, 선행 연구에서 도출한 고리 1호기 DCGL을 이용해 실제 고리1호기에 적용 가능한 복원 작업에 대해 ALARA 분석을 수행하려 한다. 이 과정에서 고리1호기 부지 복원 전략 수립과 규제 지침 개발에 고려할 제안 사항을 도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