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man’s Political and Cultural Encounter with Carlyle and Arnold

Abstract

19세기에 민주주의라는 개념은 미국과 영국에서 서로 상반된 반응을 불러왔다. 문화․문학적인 영역에서 볼 때 엘리트 계층에 대한 믿음이 강한 영국의 카알라일의 경우는 민주주의에 대해 심히 우려에 찬 반응을 보인다. 반면, 위트만의 경우에는 민주주의에 대한 비전을 믿으며 보통 사람에 대한 찬사를 보내며 동시대 영국 작가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이렇게 상반되는 두 견해는 그들의 민주주의와 그 문화에 대한 해석의 차이에서 기인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위트만의 민주주의에 대한 견해는 개인의 주체성과 사회적인 총합의 결합에 기초를 두고 있다. 미국이라는 국가를 이루고 있는 개개인 모두를 묶어 결속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개개인과 사회전체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위트만은 문화를 일반 대중들에게 돌려주려고 노력한다. 대중을 문학의 소재로 끌어들여 문학에 민주주의 정신을 가져오게 만드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위트만은 당대의 영국의 작가와 견해가 다름을 선언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자신의 글에 카알라일과 아놀드를 언급한다. 따라서 그의 민주주의와 문화에 대한 생각은 이 두 작가와 비교해 살펴보면 보다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민주주의에 관련해서는 『민주주의 전망』이라는 글에서 카알라일이 펴고 있는 주장에 대해 인정을 하는 점도 있으나 그의 민주주의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에 대해 반론을 편다. 다른 한편, 위트만은 최고의 것에 가치를 두는 아놀드의 문화관에 대해 비판을 가하며 문화를 특정 소수가 아닌 일반 대중에게 돌려주려고 한다. 민주주의와 보통사람들에 기초한 그의 문학관은 엘리트적인 문화를 지향하는 아놀드와는 구별되는 중요한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위트만은 그의 글에서 영국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및 문화적 견해가 그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 이 글에서는 위트만의 민주주의와 문화에 대한 견해를 카알라일의 민주주의에 대한 비평과 아놀드의 문화에 대한 개념과 비교하여 고찰함으로써 위트만의 견해가 그들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