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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시조의 소멸과 갱신에 대한 연구

Title
한국 현대시조의 소멸과 갱신에 대한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f Extinction and Renewal of Korean Modern Sijo
Author
이재복
Keywords
문학의 소멸; 문학의 생성; 현대시조; 전통적인 시가 양식; 역사적 의식; 현대성.; extinction of a literature; renewal of a literature; modern sijo; traditional poem genre; historical consciousness; modernity.
Issue Date
2013-12
Publisher
한국시학회
Citation
한국시학연구, NO. 38, Page. 213-236
Abstract
문학사적인 차원에서 보면 문학의 소멸과 생성은 당위적이고 필연적인문맥을 거느리고 있다. 어떤 문학 장르가 소멸하고 생성한다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흐름을 부정하는 행위는 개인적인 차원의 감정이나 판단만을 지나치게 부각시키고 정당화할 위험성이 있다. ‘지금, 여기’ 우리 문학의 상황에서 볼 때 이런 위험성이 농후한 장르가 바로‘현대시조’이다. 현대시조로 명명되는 장르에 대해서 우리는 그것을 좀 더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 볼 필요가 있다. 현대시조에 대한 논의 중에는그것이 고려에서 시작해 조선을 거쳐 지금까지 이어져온 우리 고유의 전통적인 시가 양식이라는 점을 내세워 그것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당위적인 명분론을 부각시키려는 흐름이 존재한다. 우리의 전통적인 문학양식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논리는 일면 타당한 점도 있지만 이과정에서 중요하게 전제되어야 할 것은 그 전통이 역사적 의식을 동반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전통이 단순한 과거적인 의식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의식까지도 포괄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우리의 전통적인 양식으로서의 시조가 어떻게 현대적인 의미를 드러내느냐 하는 문제는 시조의현대성 혹은 현대적인 시조의 존립 기반을 묻고 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의가 있다. 시조의 단형이지만 그것은 얼마든지 미적인 성취를 가능하게 하는 형식이다. 시조가 단형이기 때문에 현대의 복잡성과 무의식적인 심층성을 드러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든가 아니면 사설시조나 연시조 등을 통해 그것을충분히 드러낼 수 있다고 갑론을박하는 것 자체가 생산적이지 못하다. 어쩌면 여기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사람들은 시조시인들이나 시조 연구자들인지도 모른다. ‘지금, 여기’의 대중들이 시조에 바라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니라 시조의 형식 내에서 얼마나 그것의 미적이고 현대적인 묘를 찾아내어 그것을 체계화하고 구조화하느냐 하는 점이다. 시조가 현대의 복잡성과 무의식적인 심층성을 드러내느냐 못하느냐의 여부는 미리 정해져 있는것이 아니라 그것을 탐색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시조 혹은 시조의 현대성에 대한 논의는 필요하지만그것이 효용성이나 생산성을 담보하지 못한 채 소모적인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시조의 갱신내지 혁신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URI
https://www.kci.go.kr/kciportal/landing/article.kci?arti_id=ART001826510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84623
ISSN
1229-1943
DOI
10.15705/kopoet..38.201312.009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LANGUAGES & CULTURES[E](국제문화대학) > KOREAN LANGUAGE & LITERATURE(한국언어문학과) >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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