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P 기법을 활용한 보도포장 상태평가방법 연구

Abstract

우리나라의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삶의 질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녹색교통의 중요성으로 보행량이 증가하여 보도포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보행자의 편안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2004년부터 「보도 설치 및 관리 지침」을 제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보행자의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위해서 보도포장의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1980년대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Pavement Management Conference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PMS(Pavement Management System)를 시작으로, 이를 위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수행되어 왔다. 보도포장을 양호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서 방대한 보도의 객관적 포장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그 결과에 따라 보도포장공사를 시행할 수 있는 예산이 수반되어야 한다. 하지만 보도를 관리하는 인력과 예산은 부족한 실정이며 특히, 효율적인 관리방법 또한 마련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국내 보도포장을 관리하는 담당자 의견에 의하면 보도포장의 유지관리를 위해 정기점검과 민원 등을 기준으로 보수구간을 결정하나, 관리하는 전 구간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보도포장상태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과 조사방법, 자료를 구축할 수 있는 시스템 등 관련 기술의 도입이 더욱 필요한 실정이었다. 고속도로, 시단위 도로 등 도로포장에서는 유지관리를 위해 포장관리체계(PMS)를 운영하고 있으며, 포장의 종류에 따른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포장상태지수를 다양하게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지만, 보도포장에서의 조사항목 및 평가방법과는 매우 달라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해외 유사사례에 대한 검토결과, 단차 등 특정결함에 대한 보수기준은 수립되어 있으나 다양하게 발생한 파손을 고려한 상태평가방법의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본 연구에서는 보도포장의 관리를 위해 파손유형과 파손량에 따른 보도포장 상태평가모델을 개발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정량적인 유지관리 기법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보도포장의 파손유형분류, 현장조사방법, 파손량 정량화 방법을 수립하여 시도 45개 노선의 420개 구간을 대상으로 보도포장 파손량을 정량화 하였으며, 보도관리 공무원 32명을 대상으로 AHP 설문조사를 통해 보도포장에 발생한 결함의 유형에 따른 상태판단의 중요도를 분석하여 보도포장 상태평가모델을 개발하였다. 연구결과, 보도포장에 발생한 파손유형은 균열, 평탄성 불량, 내구성 결함, 모서리 깨짐의 4가지로 분류하였으며, AHP 분석을 통한 포장상태에 미치는 파손유형별 영향정도는 0.521, 0.204, 0.164, 0.070 으로 분석되어 파손유형중 균열이 보도포장상태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결과를 기반으로 보도포장 상태평가모델( ; Sidewalk Condition Index)을 개발하였으며, 통계적인 검토결과 균열, 평탄성 불량, 내구성 결함의 3가지 파손유형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되어 최종적으로, 3가지 파손유형과 파손량에 따른 상태평가 모델을 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