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보상을 통한 자원봉사활성화 방안 연구

Abstract

2022년도는 자원봉사 진흥을 위한 5개년 계획인「자원봉사진흥 제3차 국가기본계획」이 종료되는 시점이다. 정부에서는 2006년부터 국내의 자원봉사활성화를 위하여 5년마다 매해 국가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왔으며, 2023년도부터는 「자원봉사진흥 제4차 국가기본계획」새롭게 시작된다. 정부에서는 2008년「자원봉사진흥 제1차 국가기본계획」을 수립하며 그 동안 20%에서 머물러 있던 자원봉사활동의 참여율을 30%까지 높일 수 있도록 정책적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하여 왔다. 하지만, 2018년을 기준으로 자원봉사 인구는 매해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2020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로 재난으로 인하여 이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되었다. 또한, 청소년의 자원봉사활동을 의무화하였던 교육부에서는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 발표」를 통해 1995년부터 이어져 온 학생봉사활동을 정책적으로 폐지하는 등 자원봉사 참여현황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자원봉사활동의 위축은 2000년대 초부터 자원봉사자의 관리체계의 미흡과 부족한 유인책이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이는, 자원봉사자가 활동 현장에서 만족감을 갖지 못하고, 중도 탈락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또한, 국가에서 도입한 공공일자리 정책은 자원봉사 현장에 있던 봉사자의 이탈을 가속화 시켰는데, 이를 통해 봉사 현장에서는 자원봉사활성화를 위한 수단으로 인정·보상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게 되었다. 자원봉사활동은 전통적으로 무대가성·무보수성이라고 하는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중시하지만 자원봉사자가 만들어내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보상을 지원해야 된다는 측면이 세계적으로 유연하게 적용되고 있다. (서울연구원, 2017) 특히, 봉사자 또한‘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참여’라는 측면에서 개인의 욕구가 충족될 수 있는 적절한 지원체계의 필요성을 중요한 참여 동기로 말하고 있다.(남궁금순 외,2016) 따라서,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봉사자가 활동에 만족감을 갖고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수단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적절한 지원체계가 인정·보상이다.(박철훈 외, 2013; 유길준, 2015) 최근에, 현장에 있는 봉사자들은 기존의 전통적인 복지 중심의 자원봉사와 비교하여 사회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동에 참여하는 일이 높아지고 있다.(행정안전부, 2020) 따라서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활동에 참여하기에, 그 활동에 대한 성과와 개인의 욕구 충족이라는 측면도 역시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봉사자의 개인적 욕구의 충족·사회적 가치에 대한 기대감 이라는 측면이 인정·보상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촉진시켰다. 1990년대부터 봉사자에 대한 관리체계 및 지원방법으로서 인정·보상에 관한 개념을 언급하기 시작하였으며, 2000년대부터 인정·보상에 대한 개념과 지원 유형을 구별하는 등 자원봉사활성화를 위한 인정·보상의 연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이후, 시기부터 인정·보상에 관한 연구가 활성화되었으며 자원봉사 지속성, 참여 동기, 활동의 만족도, 특정 대상층(대학생, 노인 등)에 미치는 영향력에 관한 연구 등이 진행되어 지원체계로서의 효과성을 규명 하였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러한 연구들에도 불구하고, 「2020 자원봉사활동 실태조사」 (행정안전부, 2020)에 따르면 인정·보상에 대한 지원체계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인정·보상이 자원봉사활성화에 미치는 효과성을 분석 및 검토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연구를 진행하였다. 먼저, 기존의 선행연구들을 참고하여 인정·보상에 대한 시대적 흐름을 구분하고, 관련 개념과 이론 등을 재검토하여 이론적 타당성을 확보하고자 하였다. 또한, 국내·외 자원봉사 발전과정과 활성화 방안을 문헌 검토하여 인정·보상의 영향력을 확인하였다. 또한, 봉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와 심층적인 정보 수집을 위한 FGI 등을 통해 인정·보상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자 하였다. 특히, 위의 과정을 통해 인정·보상의 유형을 다시 한 번 정리하였으며, 인정·보상과 자원봉사 만족도·지속성의 인과관계를 분석할 수 있는 설문지를 구성하여 총 314개의 응답을 받아 설문결과를 분석하였다. 또한,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하여, 그룹별 FGI 진행하여 현장의 의견을 확인하고, 설문결과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와 비교해볼 수 있는 자료를 구성하였다. 연구 결과 자원봉사 인정보상 유형 중에서 심리적·관리적 인정·보상만 자원봉사자의 만족도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경제적 보상은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원봉사의 지속성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인정·보상 요인은 심리적·사회적 인정·보상이었으며, 경제적 보상은 지속성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FGI에서도 언급하였던 것처럼 자원봉사자를 위한 긍정적인 인정보상에는 봉사자에 대한 감사와 관심(심리적 인정·보상)·봉사자를 위한 사회적 가치 인정과 환영하는 분위기(사회적 인정·보상) 라고 응답하였던 사항들과 일치하였다. 또한, 자원봉사 인정·보상이 만족도라는 매개를 통해 지속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Baron&Kenny(1986)와 Sobel(1982)의 매개효과 검증 방법을 활용하였으며, 완전히 매개되어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점차 복잡해지고, 고도화되는 사회 속에서 자원봉사의 필요성은 점차 확대될 것이다. 그리고 이전처럼 자원봉사자에게 희생만을 요구하기에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맞춤형 욕구를 자극하는 수단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시민들에게 자원봉사활동이 할 만한 가치가 있는 행동이라는 인식, 자원봉사를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 자원봉사자에 대한 체계적 관리라는 인정·보상이 지원된다면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욕구가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따라서 이 연구는 인정·보상에 관한 영향력을 검증하여, 자원봉사활성화를 위한 수단으로서 제안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