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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공감 능력 함양을 위한 포토보이스 기반 미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Title
청소년의 공감 능력 함양을 위한 포토보이스 기반 미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Other Titles
To Improve the Youth's Empathic Ability Development of Art Education Program Based on Photovoice
Author
백정숙
Advisor(s)
이동영
Issue Date
2022. 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최근에는 제4차 산업이 대두되며 인간의 학습능력과 추론 능력 등을 인공적으로 구현한 인공지능이 사회 및 경제 전반에 적용되고, 교육 현장에도 등장하고 있으며, 활용 범위가 점차 확장되고 있다. 이는 미래의 수업 형태와 교육의 방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보여 준다. 그러나 Andreas Schleicher(2007)가 “교육 시스템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어설 수 없다”라고 언급한 것처럼 예술교육과 같은 감정의 교류가 중요한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교사를 대체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더욱이 미래 교실에서 아이들의 사회적, 감성적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은 인공지능이 아닌, 교사가 할 수 있는 일이며, 앞으로 교사에게 주어진 과제는 과학기술이 인간을 대체할 수 없는 분야인 정서적 교류와 같은 ‘공감’이다. 본 연구는 오늘날 청소년의 공감 능력의 부재가 또래 관계에서의 갈등 상황을 악화시키고, ‘학교 폭력’이라는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에, ‘이러한 또래 관계의 문제를 교사가 학생들에게 어떻게 접근하고 지원해 주었을 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하였으며, 이에 대한 프로그램 개발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 최근 COVID-19상황으로 인한 비대면 소통의 증가로, 디지털 공간에서의 책임과 존중 등 새로운 사회적 이슈와 접목될 수 있는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따라 교육부에서는 미래 인재의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제2차 인성교육 종합 계획(2021~2025)’을 발표하였으며, 이에 ‘미래사회에서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타인과 소통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인성적인 덕목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내용이 드러났다. 그리하여 인성교육 종합 계획(2021~2025)에서는 각 교과 내에서 인성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과 별 특성과 목표에 부합하는 방식의 인성교육을 제시하였으며, 특히 ‘예술교육을 통한 감성 및 정서 함양’을 체계화하였는데, 이에 따르면, “미술활동을 통해 느낌과 생각을 표현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시각 이미지를 매개로 소통하며 타인의 감정과 사고를 이해하고 공감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인성이 함양될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기반으로 본 연구의 선행연구에서는 문헌 자료와 사례를 통해 미술교육과 공감 능력의 연관성을 살피고, 포토보이스의 공감적 측면을 탐구하여 ‘미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염두에 둘 것’, ‘공감을 학습자들의 삶의 맥락과 연결할 것’, ‘공감의 요소가 전체 차시에서 유기적으로 구성될 것’, ‘공감의 대상을 타인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환경으로 확장할 것’으로 연구의 방향성을 도출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를 토대로 수업의 목표와 방향성을 모색하였고,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술 교육에서 공감 능력을 함양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이와 같은 목적에 따라 시각적 이미지인 ‘사진’이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데에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적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보았고, 수업에서 사진을 매개체로 자신의 이야기를 덧붙이는 ‘포토보이스(Photovoice)’ 연구 방법을 활용하여 자신과 타인을 인지하며, 정서적으로 공감 및 소통하는 총체적인 공감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또한 사진 영역이 제시된 미술과 교과서를 비교·분석하여 포토보이스와 관련한 내용이 적용될 수 있는 범위를 파악했다. 수업의 단원으로는 공감의 요소가 전반적인 미술과 교과 역량에서 나타남에 따라 수업에서 체험·표현·감상의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주제와 관련된 각 영역별 단원을 선정했다. 이어서 교육과정에 적합한 수업 설계를 위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반영된 공감의 요소를 추출하여 관련 교과 역량을 파악하고, 교육 목표를 설정하는 데에 활용함으로써, 본 연구의 교육적 의의와 가치를 제시했다. 그리하여 실제적인 미술 교과에 적용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지도 방법을 채택하였다. 첫째, 포토보이스 연구 방법은 파악-모집-교육-기록-서술-관념화-발표(전시)-확증의 8단계를 거친다(Amanda, 2017/2018). 본 연구는 포토보이스 연구 방법의 흐름을 기반으로 수업을 구성하였다. 또한 미술과 교육과정 및 미술 교과서의 내용을 반영하여 사진 기호학, 카메라의 원리, 사진 표현 및 편집에 대한 교육을 추가적으로 구성하였다. 둘째, 전체적인 교수·학습방법으로 Barrette-Lennard(1981)가 제시한 순환적 공감 모형의 5단계를 접목하여, ‘공감적 주의 집중’, ‘공감적 공명’, ‘표현적 공감’, ‘지각된 공감’, ‘공감의 순환’이 차시 별로 발현되어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도록 하였고, 교육과정에서 공감 능력의 요소들이 프로그램의 설계 과정에서 어떤 점에서, 어떠한 형식으로 반영되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세밀한 개념 분석을 기반으로 각각의 수업 차시에서 공감의 인지적, 정서적, 의사소통적 요소가 조화롭게 연결되도록 활동을 구성하였다. 셋째, 마지막 차시인 10차시는 모둠 활동으로, 사진의 주제가 나타나게 된 사회·문화적 배경을 심화 탐구하고, 맥락적인 문제 및 해결 방안을 토의하며 공감의 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프로그램에서 예상되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사진을 통한 시각적 사고는 타인에 대한 마음을 읽고, 타인의 입장이 되어 생각할 수 있으며, 인지적 공감 능력에서 정서적 공감 능력 발현으로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기에, 포토보이스를 활용한 미술활동은 학생들의 공감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으로, 학습자들은 ‘사진’이라는 시각적 매체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냄으로써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일상에서 주제를 포착하는 시각화 활동을 통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사진의 표현 범위에 대한 이해가 더욱 확장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한 사진을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사진으로 소통하는 경험은 의사소통적 공감 능력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근의 국가 주도의 교과 교육을 통한 인성 함양의 큰 흐름 속에서 본 연구의 시사점과 교육적 의미로써 예상되는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논의될 수 있다. 미술교육에서 공감 능력을 함양하는 방향 및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교수·학습 방안은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예술교육을 통한 인성역량 교육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국가 교육과정은 국가의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고 있으며, 미술과 교육과정은 이러한 교육적 요구를 지속으로 반영하며 개정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의 프로그램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과 인성 역량을 적용함과 동시에 미술교육의 교과적 특성을 반영하였기에, 앞으로 있을 미술과 교육과정의 개정 및 인성과 관련한 교육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하면 ‘공감 능력의 함양’은 개인의 정신건강이나 사회적 관계를 개선하는 것뿐만 아니라 타인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이상 사회를 건설하는 데 중요하며,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사회 구성원 간의 경계가 허물어진 현대사회에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있어 더욱 강조된다. 현세대와 미래 세대에게 공감 능력은 매우 중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기에, 공감 능력의 함양은 학교 교육에서 필수적인 교육이 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그동안 연구되었던 미술 교과에서 다룬 주제 중심의 인성교육이나 사회적 이슈에 따른 실천적 미술 활동을 넘어서 통합적인 접근으로 간 학문적이고 생활 중심적이며, 궁극적으로 현실에서의 삶의 의미를 발전시키고자 한 부분에서 교육적 의의가 있다. 또한 본 연구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은 포토보이스 연구 방법을 활용하여 시각적 이미지인 사진 속 내면의 상징적 유추를 통해 대상에 대한 심층적인 탐구를 가능하게 하며,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함양시키는 것에서 나아가, 주변의 현상이나 환경에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러한 공감의 확장으로부터 연결되는 공감의 순환은 학생들로 하여금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서 나타나는 경험의 총체인 사회·문화적 맥락을 이해시키고, 생활 전반에 걸친 인식과 태도를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리하여 학생들은 그들 자신이 사회 구성원과 공감하며 상호작용하는 구성원임을 인지함으로써 이를 통해 타인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며,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URI
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628817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7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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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 OF EDUCATION[S](교육대학원) > MAJOR IN ART EDUCATION(미술교육전공) > Theses(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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