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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이용량이 청년들의 사회적 자본과 사회 참여에 미치는 영향

Title
SNS 이용량이 청년들의 사회적 자본과 사회 참여에 미치는 영향
Other Titles
The effect of SNS usage on social capital and social participation of youth
Author
이지현
Advisor(s)
김성수, 이영재
Issue Date
2022. 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기술의 발전과 함께 세상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람들이 소통하는 모습도 기술의 발전에 따라서 변해오고 있다. 그리고 그 기술 발전의 한 가운데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이 바로 청년 세대이다. 현재의 청년 세대는 지구상 가장 큰 인구집단이었던 베이비부머의 자식 세대로, 화려한 경제 성장의 막이 내리는 것을 바라보며 성장하였다. 통계적으로 나타나는 청년 세대의 특징은 이전 세대가 이루어놓은 경제적 발판 위에서 ‘조직, 가족’ 보다 ‘나, 개인’을 우선시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었던 과거 부모 세대와 달리 계속되는 경제 불안과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다양한 사회 문제들 속에서 현재의 경험과 의미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또한, 현재 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 문제들은 환경 문제, 인구 감소, 고령화, 양극화, 젠더 갈등 등 명확하게 딱 떨어지는 해결책이 없는 구조적 위기 속에 있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최근 사회적 자본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회적 자본에 대한 정의는 학자마다 차이가 있지만 종합적으로 개인과 집단의 협력적 행동을 촉진시키는 관계 구조, 네트워크, 상호 호혜적 규범, 신뢰 등을 의미한다. Putnam은 자신의 저서인 「Bowling Alone (나 홀로 볼링)」을 통해 사회적 커뮤니티의 붕괴로 사회적 자본은 감소할 것이란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세대교체, TV 시청과 같은 요소들로 인해 사회적 자본이 쇠퇴할 것이라고 하였지만 선행 연구들은 TV를 대체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통해 사회적 자본이 더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전 세대에 걸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연령층은 청년 세대로 청년들의 사회적 자본이 SNS 이용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란 연구 결과들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과연 SNS를 이용하는 만큼 네트워크가 확대되고, 사회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며 이를 통해 청년들의 사회 참여까지 확대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Putnam은 오락수단으로 TV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공동체와 단절될 수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오늘날 SNS는 오래 전 ‘오락수단으로서의 TV’ 이상의 기능을 갖고 있다. SNS는 인간관계를 강화하고 새로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커뮤니케이션 및 정보를 공유하는 행위를 의미하며 TV 시청과는 다른 차원의 미디어 기술의 변화를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는 ‘높은 TV 의존도 = 공동체 단절 (사회적 자본의 쇠퇴)’라는 상대적으로 단순한 관계성이 도출될 수 있었지만 SNS의 복잡성과 사회적 자본 개념의 실증적 측정의 모호함으로 두 개념의 관계를 단순화 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인적 자산으로써 사회적 자본이 갖고 있는 의미와 중요성으로 사회적 자본 측정을 위한 시도들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공동체 안에서 관계를 맺는 ‘네트워크’의 측면에서 학자들은 사회적 자본과 SNS의 관계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선행 연구에서는 SNS이용을 통해 양적 네트워크가 확산되었다는 측면에서 사회적 자본의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SNS의 부작용과 부정적인 영향들이 사회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나 2000년대 이후 출생하는 세대는 출생과 함께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게 되는 이른바 ‘포노사피엔스’들로 그 어느 세대보다 SNS와 가장 친화적인 세대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SNS의 이용량이 높아진 만큼 사회적 자본도 높아지고 있고, 앞으로 점차 높아질 것인지 살펴봐야 할 시점이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SNS 이용량이 청년들의 사회적 자본과 사회 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설문지를 통한 양적 조사와 참여자들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먼저 청년 세대에 대한 의미와 특징을 살펴보며 시대적인 맥락에서 현재의 청년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회적 자본과 사회 참여에 대한 의미를 짚어보았다. 이어 SNS의 현황과 순기능, 역기능을 고찰하며 SNS 이용과 사회적 자본, 그리고 사회 참여까지 개념적 관계들을 살펴보았다. SNS, 사회적 자본, 사회 참여에 대한 선행 연구들을 통해 각 개념들의 조작적 정의를 내리고 설문지를 설계하고 217개의 응답을 받아 분석을 진행하였다. 또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설문지에 모두 담기지 않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었다. 분석 결과, 사회적 자본이 높은 청년일수록 사회 참여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청년들의 신뢰, 호혜가 사회 참여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청년들의 SNS 이용량과 사회적 자본, SNS 이용량과 사회 참여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기존에 형성된 사회적 자본이 SNS 이용에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자본을 강화하는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다는 한계와 SNS가 다양해지면서 단순히 이용 시간만으로 측정하는 것에 무리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심층 인터뷰를 통해서는 SNS를 일상의 소통 도구로 활용하며 순기능과 역기능을 모두 경험하였기 때문에 SNS상에서의 가벼운 소통, 콘텐츠 등에 큰 무게를 두지 않는 모습도 나타났다. 또한 온라인의 존재감은 커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의 네트워크를 확장 시키고, 공고히 하기 위해 SNS를 부수적인 도구로 활용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를 통해 앞으로 SNS의 존재감은 크지만 오프라인의 관계성을 변화시킬 만큼의 영향력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추측해볼 수 있다. 앞으로 SNS의 활용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청년들에게 SNS는 사회를 바라보는 절대적인 하나의 안경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어야 한다. SNS의 순기능을 강화하고 역기능을 통해 나타나는 사회 문제들을 최소화시켜 SNS가 사회적 자본과 사회 참여를 만드는 동기에 해가 되는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청년들의 사회적 자본과 사회 참여를 높일 수 있는 기제들을 SNS로 좁혀진 좁은 세상이 아닌 그들이 성장하고 부딪히며 살아가고 있는 큰 사회적 맥락에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URI
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590037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68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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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 OF PUBLIC POLICY[S](공공정책대학원) > CIVIL SOCIETY(시민사회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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