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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의 공무원 직업 경험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

Title
북한이탈주민의 공무원 직업 경험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
Other Titles
A Phenomenological Study of Occupational Experiences of North Korean Defectors in the Civil Service
Author
원혜진
Alternative Author(s)
Won, Hye Jin
Advisor(s)
장유진
Issue Date
2021. 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현재 남한에 거주하는 3만 명이 넘는 북한이탈주민 중 약 2.7%는 공공 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분야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으로 임용된 북한이탈주민은 북한이탈주민 지원정책에 관한 업무에서부터 동 일선에서 북한이탈주민을 직접 대면하는 상담업무까지 주로 북한이탈주민의 보호와 정착지원을 위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이 남한 사회의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공공영역에서 활동하며 직접 또 다른 북한이탈주민을 지원한다는 것은 이들이 이미 우리 사회에서 남북 사회통합 과정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인적자원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아직 공공영역에서 일하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공무원으로서의 체험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그 의미를 파악하고자 현상학적 체험연구 방법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공무원 직업 경험의 의미와 사실적 구조를 탐색하였다. 본 연구의 문제는 “북한이탈주민의 공무원 직업 경험은 어떠한가?”이며 연구를 위해 북한이탈주민 중 현재 남한 사회에 정착한 지 5년 이상 되었고 지방직 혹은 국가직 소속으로 1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가진 공무원 5명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였다. 대면 및 비대면 면담을 통해 수집된 자료는 Colaizzi의 현상학적 체험연구 방법 및 이남인(2014)의 경험적 현상학적 체험연구 방법을 참고하여 분석하였다. 이에 따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북한이탈주민 공무원은 처음에 사람을 돕고자 하는 동기에서 공부와 직업을 선택한 후 공무원의 꿈을 이루고 대한민국 공무원이 되었다는 감격과 자부심을 느끼며 공무원으로서의 시작을 경험했다. 북한이탈주민 공무원은 공직사회에 입문하고 처음 경험하는 업무 환경과 민원 응대의 고충으로 인한 어려움뿐 아니라 북한이탈주민 공무원에게 거부감을 느끼는 민원인들과 그로 인한 어려움을 경험하기도 했으며, 공직사회 내에서 마주한 편견과 동료들 사이에서의 소외감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었다. 그러나 북한이탈주민 공무원은 포기하지 않고 공직사회에 적응하고자 노력하였는데, 그들은 자신의 배경을 극복하고 적응하기 위한 개인적인 노력과 동시에 주변의 도움을 통해 초기 적응을 해나갔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극복하게 된 어려움도 있었고 동료 관계에서는 자신을 돌아보며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직사회에 적응해 가는 경험은 그들에게 내․외적 자원이 있기에 가능하였다. 북한이탈주민 공무원들은 공무원으로서 긍정적으로 발전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과 업무에서의 자신감과 일에 대한 욕심, 공무원으로서 크게 느끼는 만족감과 보람이 성장을 향한 내적 자원으로 작용하였고,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주변인들의 도움과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공직사회가 그들을 지지하는 외적 자원으로 작용하였다. 이러한 자원을 통해 공직사회 적응과정을 거치며 북한이탈주민 공무원은 공무원으로서의 성숙을 이루어갔다. 성숙을 향한 여정에는 동료 관계와 같은 공직사회 안에서 여전히 남아있는 과제가 있었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노력뿐 아니라 남한 사람들의 이해와 도움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북한이탈주민 공무원은 공직생활을 통해 공직가치의 내재화를 경험하고, 공직사회에서 먼저 가까워지는 남과 북을 소망하며, 북한이탈주민 공무원으로서의 강점을 발견하면서 자신의 이상과 미래를 꿈꾸는 경험을 하며 북한이탈주민 공무원으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해가고 있었다. 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의 공무원 직업 경험을 현상학적 체험연구 방법으로 탐색한 첫 연구로서, 이러한 경험의 의미와 사실적 구조를 드러냄으로써 공직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는 성공적인 정착 사례로서의 북한이탈주민의 모습 보여주었으며, 더 나아가 이들을 위한 교육과 지원 및 임용 제도의 보완 및 발전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URI
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500749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63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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