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가진 중소규모사업장 남성 근로자의 모바일헬스 앱 활용 건강파트너십의 효과

Abstract

전 세계 사망원인의 1위인 심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전체 사업장 근로자의 업무상 질병 중 8.8%, 업무상 질병 사망자 중 37.1%의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고 있다. 근로자수 300인 미만 중소규모사업장 남성근로자의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비만의 유병률은 전체 사업장 근로자 중 71.6%로 300인 이상의 대규모사업장 남성근로자에 비해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어 간호중재가 요구된다. 일상생활에서 심혈관질환의 효율적 건강행위 변화유도를 위한 세계보건기구의 모바일헬스 활용 권장과 함께 그 다양한 잠재력과 가용성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의 수용역량 부족으로 인해 모바일헬스를 활용한 중재 시 보건전문가와의 건강파트너십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가진 중소규모사업장 남성근로자의 자가관리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모바일헬스 앱을 활용한 건강파트너십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기 위함이며 연구의 설계는 무작위 대조군 전·후 실험설계(randomized control-group pretest-posttest design)이다. 연구의 대상은 서울시와 경기도 소재의 중소규모사업장 5곳에서 2019년 이후 근로자 건강진단 결과, 한 가지 이상의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있고 자가관리가 필요한 남성근로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의 중재를 위해 선행연구, 문헌고찰 및 요구도 조사 후 그 내용을 구성하고, 전문가 타당도 검증을 통해 수정·보완하였으며,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가진 남성근로자 11인에게 적용하여 안면타당도와 예비조사를 실시한 후 최종 모바일헬스 앱 활용 건강파트너십을 개발하였다. 모바일헬스 앱 활용 건강파트너십은 자가관리를 위해 도출한 스마트 무료 콘텐츠인 『헬스브리즈』의 의료정보, 『남성근력운동』의 홈트레이닝, 『다신』의 다이어트 모바일헬스 앱을 활용하여 남성근로자가 1주 간격으로 자기주도적 목표를 설정한 후 달성 유무를 스스로 통찰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구성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의 자가관리를 위한 중재이다. 개발된 모바일헬스 앱 활용 건강파트너십은 2020년 6월부터∼9월까지 실험군과 대조군을 무작위 배정하여 최종 실험군 31명, 대조군 32명의 남성근로자가 연구에 참여하였다. 실험군에게는 60분의 일대일교육과 개발된 모바일헬스 앱 활용 건강파트너십을 제공하였고, 1주마다 기록한 개인건강정보를 모바일 앱을 통해 연구자에게 전송하여 분석하였다. 대조군에게는 60분의 일대일교육과 제작한 심혈관질환 예방 소책자를 제공하였다. 중재 전과 중재적용 12주 후 모바일헬스활용 인식, 운동 및 식이 자기효능감, 자기관리파트너십, 심혈관질환예방 건강행위, 신체·생화학적 지표를 측정하여 그 효과를 확인하였다. 자료의 분석은 SPSS WIN 22.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대상자의 일반적, 질병 관련, 모바일헬스활용 관련 특성은 서술적 통계를 이용하였고, 실험군과 대조군간의 사전 동질성 검증과 연구 가설검증은 Chi-square test, t-test, ANCOVA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실험군은 모바일헬스활용 인식(t=2.72, p=.009), 운동 자기효능감(t=6.66, p<.001), 식이 자기효능감(t=5.67, p<.001), 자가관리파트너십(t=4.24, p<.001), 심혈관질환예방 건강행위(t=4.58, p<.001)가 대조군과 비교하여 유의하게 향상되었으며, 체질량지수(t=-4.18, p<.001), 복부비만율(t=-5.26, p<.001)이 유의하게 감소되었고, 공복혈당(t=-4.90, p<.001), 총콜레스테롤(t=-5.93, p<.001), 중성지방(t=-6.53, p<.001)이 유의하게 감소되었으며,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t=-2.64, p=.130)은 실험군과 대조군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이상의 연구결과 모바일헬스 앱 활용 건강파트너십의 적용은 효과적인 간호중재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모바일헬스 앱 활용 건강파트너십은 중소규모사업장의 남성근로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자가관리 중재의 근거자료로 활용될 필요가 있으며 추후 좀 더 장기적인 중재를 통해 자가관리의 효과 측정과 신체·생화학적 지표의 확인을 위한 후속연구를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