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분야 정책자금지원 선정평가도구 SEMPA 개발연구

Abstract

문화산업은 고부가가치, 지식집약형, 환경친화형 미래유망산업으로 국가의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사회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중심축이 되어가고 다양한 혁신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공연분야 역시 문화예술의 산업화 추세와 자생력 제고 측면에 한계가 나타나면서 여러 변화를 모색해왔고,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공연분야의 새로운 재원형태를 파생하게 되었다. 현재 공연분야 재원의 형태는 ‘후원’의 종류인 기업메세나, 개인후원, 클라우드펀딩, ‘융자’의 종류인 완성보증제와 금융권 융자상품, ‘투자’의 종류인 모태펀드 문화계정, 벤처캐피탈투자등 여러 형태가 있다. 하지만 공연은 초기투자에 대한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정책자금인 국고보조금과 정책금융이 재원의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국고보조금과 정책금융의 지원을 위한 선정평가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고 절차이지만 재원의 형태별 평가모형이 일괄되고 정형화되어 있어 여러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공연분야의 영역별 분류기준을 도출, 제작목적유형의 지원체계를 구축, 내ㆍ외부적 조건을 분석 후 제작단계별 항목/지표 개발, 주체별 관점이 반영된 정성평가항목 개발을 통해 제작과정 단계별로 평가할 수 있는 SEMPA(Selection Evaluation model on Performing Arts)를 설계하였다. 먼저 SEMPA는 1단계: 컨설팅・피드백 평가과정, 2단계: 기획인프라 과정, 3단계: 제작인프라 평가과정, 4단계: 마케팅인프라 평가과정, 5단계 평가결과 환류로 개발되었다. 이러한 과정은 ‘설계 → 평가측정 → 결과분석’의 평가체계를 갖는다. 먼저 1단계인 컨설팅・피드백 평가과정은 평가주체(기관)와 평가(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집단의 회의를 거쳐 평가항목/지표를 설정하는 과정으로써 효율성 및 실질적 활용성 제고를 위해 제작목적별로 평가항목과 지표는 선별하고 AHP를 활용해 가중치의 객관적중요도를 설정하였다. 2단계인 기획인프라 과정은 공연제작에 있어 외부요인으로 정량적 평가가 적용되는 항목으로 제작주체가 보유하고 있는 경쟁력을 정확히 진단함으로써 공연이 안정적으로 제작될 수 있는 기본 여건과 역량을 판단해 기회요인과 위험요인을 평가하는 항목으로 경영주역량, 기획・제작사역량, 제작환경조건, 사업운영역량, 공연장 조건을 구성하여 지표를 설정하였다. 3단계인 제작인프라 평가과정은 내부구성요인으로 직접 참여하는 주요 직무군에 대한 역량과 지속적으로 수정・보완 할 수 있는 내부검증역량, 공연제작유형별 기대(파급)효과에 도달 할 수 있는 기획의 이해도, 질적 수준을 추구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정성적 평가항목으로 주요직무군제작능력, 내부검증역량, 공연경쟁력으로 설정하였다. 4단계인 마케팅인프라 평가과정은 공연의 외부요인을 평가하는 항목구성으로 정성적평가와 정량적평가가 복합적으로 적용되고, 공연제작이 완료된 후 소비/유통 계획을 평가하는 항목으로 마케팅 기본계획수립역량, 마케팅역량, 유통역량으로 설정하였다. 5단계인 평가결과 환류과정은 SEMPA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혜주체에게 지속지원 여부나 컨설팅에 활용되어, 향후 SEMPA를 좀 더 고도화 할 수 있도록 설정하였다. 이어서 SEMPA의 지역경제활성화 및 지역브랜드구축형을 개발하기 위해 공연분야 선정평가 기경험이 있는 주체별 평가위원 15인을 선정하여 SEMPA 평가과정 1단계 피드백・컨설팅단계를 거쳐 평가항목/지표/가중치를 설계했다. 이후 SEMPA 지역경제활성화 및 지역브랜드구축형의 적용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방법으로 과거 한국콘텐츠진흥원 2017년 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 레벨업 프로젝트 개발사업에 선정되었던 가족뮤지컬 다노다노 과제를 재평가하였다. <가족뮤지컬 다노다노>의 SEMPA 지역경제활성화 및 지역브랜드구축형을 활용한 재평가는 향후 실제 평가모형으로서의 활용가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사례였다. 마지막으로 SEMPA 평가사례의 유의미한 결과값이 도출되어 평가결과환류의 과정을 거쳐 다시 고도화작업을 진행하였다. 평가결과의 환류는 지원사업과 평가모형의 효과성 제고를 위해서도 필요한 과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실제 공연분야 정책자금 선정평가에 적용 할 수 있는 적합한 평가체계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하였고, 공연분야의 영역별 분류가치에 대한 표준적이고 객관적인 준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