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이식 화상환자의 신체상과 자아존중감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피부이식수술을 받은 지 1년 이내 화상 환자의 신체상과 자아존중감 및 우울 간의 관계를 알아보고 피부이식 후 신체상과 자아존중감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 연구이다.

연구대상은 서울 소재 종합병원 성형외과에 입원 또는 통원치료를 하는 피부이식수술을 받은 화상 환자 94명을 대상으로 하여 IRB 승인 후 2020년 3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최종분석은 86명이었고, 자료의 분석은 IBM SPSS 21.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와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t-test, ANOVA, Scheffe test,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s, Multiple regression analysis로 분석하였다.

1) 본 연구 대상자의 신체상 점수는 평균 32.85(±15.14)점이며, 자아존중감은 평균 32.58(±4.80)점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우울은 평균 10.34(±10.34)점 이었으며, 우울 도구의 절단점인 13점을 기준으로 우울군은 29명(33.7%)으로 나타났다. 2) 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화상 관련 특성에 따른 신체상을 분석한 결과, 수술 횟수(t=-3.93, p<.001)와 수술 후 경과 시간(F=3.44, p=.037)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화상 관련 특성에 따른 자아존중감을 분석한 결과,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4) 본 연구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및 화상 관련 특성에 따른 우울을 분석한 결과, 결혼상태(t=2.63, p=.011)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5) 본 연구 대상자의 신체상과 자아존중감 및 우울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신체상이 긍정적일수록 자아존중감도 높아지며(r=-.398, p<.001), 우울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251, p<.05). 또한, 자아존중감이 낮을수록 우울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r=-.542, p<.01). 6)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결혼 상태(t=2.53, p=.013)와 자아존중감(t=-4.54, p<.001)이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설명력은 31.3%였다.

본 연구 결과, 피부이식 화상 환자의 결혼 상태와 자아존중감이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피부이식수술 후 화상 환자의 우울 해소를 위해 가족 지지의 확립과 자아존중감을 증진할 조기 중재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