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전기사 연구의 현황과 과제(2017~2018)

Abstract

첫째, 연구 성과물은 비약적으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연구자는 꾸준히 감소하는 현상에 대한 우려이다. 연구 성과물의 증가가 전문 연구자의 수와 무관한 현상이라면, 이는 정상적인 상황이라 할 수 없다. 둘째, 연구사 정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 연구사 정리는 자신의 연구가 갖는 의미를 부각하는 기제인데, 이에 소홀하다면 자신의 연구 의미를 스스로 축소하는 것일 뿐이다. 셋째, 지방(또는 지역)이라든가 향촌의 문제를 다루면서 중앙(정부)와의 관련성을 고려해야 한다. 넷째,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한 연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다섯째, 거대 담론의 부재를 또다시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이론적 토대가 마련되어야 한다. 여섯째, 새로운 시각, 보다 넓은 시야에서 조선시대사를 바라보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싶은 것이 있다. 역사가는 모든 것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존재가 아니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존재는 더더욱 아니다. 사회적 조건에 규정된 주체이며, 앞선 세대의 유산을 바탕으로 일어선 주체일 뿐이다. 이를 망각하고 쓰인 어떤 글들은 읽기가 매우 불편하다. 이를 유념하기 바란다. This essay has reviewed major trends in the studies of early Joseon history for the years of 2017~2018. I will conclude with some remarks. 1) It is a matter of grave concern that, in spite of the considerable quantitative increase of research, inflow of new scholars lies in a phase of decline. 2) Works on study trends or historiography seem to be in need of enlargement. 3) Local history should be carried out in the context of the issues of the central government. 4) Researches using big data deserve particular attention. 5) Studies dealing with meta discourses still remained far less than to be expected. Those studies would be very useful to solve the many issues and problems of the current society. 6) Although it is surely appropriate and recommendable to approach Joseon history with new ideas and perspectives, some researches show immoderate scholarly attitude and excessive claims as if their ideas and perspectives would have contained absolute truth. It should be reminded that no historian can overcome to a certain extent the circumstance to which he/she is subordinate, and thus every historical writing is limited by its own subjective interpretation. New endeavors themselves indeed owed much to the traditional historical knowledge accumulated by the previous gener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