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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후와 해금의 연주기법의 비교

Title
얼후와 해금의 연주기법의 비교
Other Titles
A comparison of playing techniques between erhu and haegeum
Author
임이진
Alternative Author(s)
Lin, Yichen
Advisor(s)
김성아
Issue Date
2020-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국문요지 중국의 현악기였던 얼후는 긴 역사 속에서 여러 변화 과정을 거치며 전승되어, 현재는 부드러운 음색과 민족적 특색을 띤 중국을 대표하는 현악기로 발전하였다. 해금은 고려 때 전래되어 한국의 음악적 특징에 맞춰 변화·발전하며 오늘날 한국의 대표적인 현악기로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얼후와 해금은 역사 발전 과정에서 모습, 소리, 연주방식 등의 변화를 거치며 각 나라를 대표하는 현악기로 발전하였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중국의 전통악기인 얼후와 한국의 전통악기인 해금을 비교하고자 악기의 역사, 구조, 운지법, 악보, 연주기법 등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러 역사적 문헌자료를 검토하면서 얼후와 해금의 기원에 대한 여러 가지 설법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료의 기재에 따르면 얼후의 기원은 주(周)나라에서 가장 먼저 나타났으며, 그 때 타격악기(打击乐器)인 도(鼗)가 등장하였다. 송원시기(宋元时期)에는 탄발악기(弹拨乐器)인 혜금(嵇琴)으로 진화하였고, 명청시기 이후 서서히 얼후로 진화하였다. 해금의 기원은 중국의 송원시대, 즉 고려시대에 혜금(嵇琴)이 한국에 들어왔다. 그 후 끊임없는 발전과 악기 개량을 통하여 악기 본래의 모습은 보존하되, 그 선율과 연주법 등 음악적 특색은 한국 전통 음악의 운치를 내포한 형태로 변화되었다. 얼후와 해금이 발전하게 된 것은 오랜 역사 속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오늘의 성과를 이뤄냈기 때문이라 할 수 있겠다. 둘째, 얼후와 해금의 악기 구조와 악보 등을 살펴본 결과, 두 악기는 모두 현악기이지만 운지법이 다르고, 활을 잡는 법도 달랐다. 또한 두 악기 연주에 사용하는 악보의 형태를 보면, 얼후는 숫자보를, 해금은 정간보를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얼후와 해금의 연주기법과 연주부호를 비교하였을 때, 거시적인 각도에서 보면 연주기법과 연주부호가 매우 유사하였다. 그러나 연주 시 발현되는 음정은 비슷하지만 박자나 손가락이 위, 아래로 움직일 때의 간격 등에서 차이를 보였다. 얼후와 해금의 연주기법과 연주부호는 경우에 따라 서로 교환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교환 연주 시 악기의 음정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본래 악곡이 지니고 있던 특유의 음악적 느낌은 재현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 연구를 통하여 중국과 한국을 대표하는 현악기인 얼후와 해금에 관한 역사적 변천 과정과, 두 악기의 연주에서 나타나는 연주기법의 양상을 살펴볼 수 있었다. 앞으로 얼후와 해금의 연주기법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폭넓은 연구가 지속되기를 바라며, 본 연구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53499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8608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TRADITIONAL MUSIC(국악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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