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와 신용거래 수익성 분석

Abstract

공매도와 신용거래는 미래 주가의 방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서로 상반된 예상을 반영한다. 즉, 서로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적극적 투자자들의 거래로 주식시장의 변동성, 유동성, 규제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공매도 관련 선행연구들은 가격 효율성, 시장 유동성 제고, 투자자의 정보력 여부 및 성과분석 등의 측면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반면, 신용거래는 증거금 및 변동성 관련 연구가 존재하지만 전반적으로 연구 관심이 미약한 상황이다. 본 연구는 공매도와 신용거래의 투자성과를 비교분석함으로써 이들 투자자들이 미래 주가 방향에 대해 정보력을 보유하는지를 분석하였다. 또한 공매도 및 신용거래 비중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Fama-French(2015) 5요인 및 Carhart(1997) 변동성요인을 이용한 분석을 통하여 서로 반대의 의견을 갖고 있는 적극 투자자들의 투자형태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신용거래량은 공매도거래량에 비하여 6배, 거래금액은 1.76배 높았다. 평소에 공매도에 관한 뉴스 등을 우리가 쉽게 접하여 공매도의 비중이 더 클 것 같지만, 실제 분석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둘째, 공매도거래 비중과 공매도거래 수익금은 양(+)의 관계인 반면, 신용거래 비중과 신용거래 수익금은 무관함을 보고한다. 이는, 공매도거래의 경우 투자자들의 시세 예측력이 반영된 반면, 신용거래는 그렇지 않음을 시사한다. 셋째, 포트폴리오 매수-매도 전략분석을 통하여 공매도 투자자들은 신용거래 투자자들에 비하여 정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관성 있는 수익성을 창출함을 발견하였다. 넷째, 신용거래자들은 코스피, 코스닥 시장별로 다른 투자형태를 보임을 발견하였다. Fama-French(2015) 5 요인 및 Carhart(1997)의 변동성요인을 추가한 6 요인분석 결과, 코스피시장에서의 신용거래자들은 공매도 거래자들에게 잠재적인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하는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오히려 공매도거래를 잠재적으로 제한하여, 유동성 결핍을 가져올 수 있는 투자양상을 보였다. 본 논문은 공매도 및 신용거래의 수익성을 동시에 연구한 처음 시도로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공매도 및 신용거래의 수익성 및 투자형태 분석 이외에, 두 개의 거래유형을 접목한 변동성 및 효율성 등을 분석하는 추가 연구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