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투석환자의 자기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요인 : 자기 결정성 이론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자기 결정성 이론을 바탕으로 건강 전문가의 지지, 기본심리욕구 충족, 내재적 동기, 외재적 동기와 혈액투석환자의 자기관리 간의 관계를 확인하고, 혈액투석환자의 자기관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상관관계연구이다. 본 연구는 서울시에 소재한 상급종합병원에서 말기신장질환으로 혈액투석 치료를 받는 환자 14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2020년 2월 3일부터 4월 30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배부하여 연구자가 직접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통계 프로그램 SPSS WIN 25.0을 이용하여 통계 처리하였다.

다음은 본 연구의 주요 결과이다.

1. 본 연구의 대상자는 남성 85명(57%), 평균 연령 63.59±11.42세, 원인질환 DM 75명(50.3%), 2개 이상의 동반 질환 110명(73.8%), 10년 이상의 유병 기간 57명(38.3%)이고, 평균 유병 기간은 9.21±7.07년이었다.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서 성별, 원인질환, 동반 질환의 수가 자기관리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연령, 결혼상태, 동거인 형태, 수입, 유병 기간에 따른 변수 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3. 혈액투석환자의 자기관리는 건강 전문가의 지지(r=.745, p<.001), 기본심리욕구 충족(r=.722, p<.001), 내재적 동기(r=.796, p<.001)와 정적 상관관계이었고, 외재적 동기(r=-.405, p<.001)와 부적 상관관계이었다. 4. 위계적 다중 회귀 분석의 Model 3에서 내재적 동기(β=.467, p<.001), 건강 전문가의 지지(β=.415, p<.001), 외재적 동기(β= -.167, p<.001), 성별(β=.144, p<.001), 기본심리욕구 충족(β=.008, p=.912)이 혈액투석환자의 자기관리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F=88.525, p<.001), 설명력은 78%였다(Adj.R2=.780).

대상자가 지각한 건강 전문가의 지지, 기본심리욕구 충족에 따라서 내재적 동기가 부여되고, 이는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혈액투석환자의 자기관리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혈액투석환자 중심의 건강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내재적 동기를 부여해야 하며, 이런 요인을 파악할 수 있는 간호 사정의 지침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대상자와 상호작용을 통해 치료 계획과 목표를 합의하에 설정하고, 혈액투석환자의 자기관리 기술과 전략을 향상시키는 간호 중재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할 것이다. 끝으로, 혈액투석환자의 자기관리를 위해서 내재적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대상자의 개별화된 요구를 사정해야 하며, 이에 따른 대상자 중심의 간호 중재가 필요함을 확인한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