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면세시장 진입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

Abstract

한국의 세계 면세시장 점유율은 2018년 기준 22.7%로 압도적 1위로, 2019년도 국내 면세점 업계 총매출액은 24조 8586억 원으로 2018년 18조 9602억 원보다도 31% 이상 급증했다. 1979년 국내 면세시장이 시작된 후 약 40년 만에 세계 1위 '면세 선진국'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한 곳에 집중된 매출과 대기업 위주의 시장 등 다양한 문제점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K-콘텐츠를 이용한 고객 유치, 중소기업 및 면세점과 상생을 위한 제도적인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수행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문제점들 중에서 중소기업과 면세점 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여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 논문이다. 공항은 나라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공항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은 면세점으로, 여기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품질 면에서 인정을 받은 것이며, 럭셔리한 제품이라고 인지할 수 있다. 이렇듯 면세점 입점은 중소기업에게는 특별한 마케팅 없이 브랜드 가치 극대화 및 높은 수익 창출을 이룰 수 있다. 또한 면세점 매출의 70% 이상이 외국인에게 발생하므로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중소기업이 면세점 진출을 위해서는 매우 복잡한 절차를 걸치고 오랜 시간이 소비되기 때문에, 이로 인한 면세점 진출 시기를 놓치거나 포기하는 업체가 상당수 존재한다. 중소기업의 면세점 입점을 성공한 사례를 분석해 보면, 앞에서 잠시 언급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면세점마다 다른 수많은 서류와 각종 인증으로 중소기업에서는 이를 위해 많은 인력과 자금을 투자하지만, 심사 절차는 매우 느리고 비공개로 진행되어 답답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사전 예고 없이 입점 불가 통보 혹은 잘못된 점을 지적받아 개선을 수행하고, 심사를 진행하려면, 잘못된 부분이 아닌 처음 입점 신청부터 시작하도록 하는 절차로 이루어져 있어 중소기업들에게는 큰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모든 책임의 화살을 면세점에게 돌릴 수 없다. 면세점은 매장 면적의 20%를 국산품으로 구성해야 하는 법률적 근거가 존재한다. 따라서 담당 MD는 면세점 입점 관련 지식이 전무한 기업을 상대하면서 사소한 것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업무와 동시에 새로운 업체 발굴해야 하므로 업무의 편향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복잡한 업무 진행을 줄이고자, 면세점 심사 프로세스를 보다 투명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기존은 각 면세점들의 MD들이 입점을 원하는 중소업체와 일대일 형식으로 심사 프로세스가 진행되었으나, 본 논문은 면세점들과 입점을 원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간에 가교 역할을 하는 인증 시스템이 설치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본 시스템은 각각의 면세점에서 원하는 서류 및 인증 관련 자료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각 면세점은 심사에 필요한 서류 및 인증 관련 정보를 시스템에 제시하고, 입점을 원하는 업체는 그 정보에 맞춰 관련 자료를 준비하는 것이다. 본 시스템에 등록된 자료는 데이터 베이스 형식으로 지속적으로 관리되며, MD는 원하는 상품을 검색하여 찾을 수 있고, 중소기업은 MD가 원하는 제품을 제공할 수도 있다. 또한 처음 면세점 입점을 중소기업에게는 자체의 머신러닝 기능을 통하여, 단 시간에 입점에 가능하도록 프로세스 제시 및 컨설팅을 진행할 수도 있어, 보다 다양한 중소기업 제품이 면세점 입점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MD의 막대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으며, 본 시스템이 국내에서 완벽하게 자리 잡을 경우,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다양한 나라에 소개할 수 있어 국내 제품의 우수성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이며, 더 나아가 한국 면세점의 인증 기반으로 글로벌 면세시장 진입이 수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수출 대안의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는 결과가 나올 것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