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의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신체화의 관계에서 정서표현 양가성의 매개효과

Abstract

국문요지

본 연구는 여대생을 대상으로 완벽주의적 자기제시가 신체화에 대한 직-간접적인 영향을 어떻게 미치는 지 밝히고,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신체화 사이에 정서표현 양가성이 매개변수로 작용하는 것을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자료 수집을 위해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 2020년도 1학기에 등록한 여대생 323명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으며, SPSS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기술통계와 상관분석을 실시하고, AMOS 24을 통해 확인적 요인분석과 구조방정식을 설정하여 각 변수의 상관관계와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 결과로는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성향이 높아질수록 신체화 증상이 높아지고, 또한 완벽주의적 자기제시 성향이 높아질수록 정서표현 양가성도 높아진 것을 확인하였으며, 완벽주의적 자기제시와 신체화간의 관계에서 정서표현 양가성이 부분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완벽주의적 자기제시가 신체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정서표현 양기성을 매개로 신체화가 더 악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였다. 이는 성취가 개인을 판단하는 우리나라의 문화적 맥락에서 타인에 대한 시선을 의식하여 자신의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억제하고 열심히 수행하는 것이 신체화에 있어서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자신의 욕구와 정서를 탐색하여 자유로운 정서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도우는 것이 신체화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타인에게 보여주고픈 자신의 모습 즉, 억압된 모습이 신체화에 미치는 영향을 바탕으로 자신의 정서와 욕구에 대한 이해와 자연스러운 정서표현에 대한 접근을 제시하였다는 것이 연구 결과로서 의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