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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근린생활권 그린인프라 구축을 위한 입체녹화에 대한 전문가 및 시민 인식 분석

Title
도시 근린생활권 그린인프라 구축을 위한 입체녹화에 대한 전문가 및 시민 인식 분석
Other Titles
Analysis on Perception from Experts and Seoul Citizen through the Constructing Green Infrastructure at the Neighborhood Unit by Multi Dimensional Greenery: Focus on Traditional Market in Seoul Neighborhood Unit
Author
최재현
Alternative Author(s)
CHOI, JAE HYUN
Advisor(s)
이명훈
Issue Date
2020-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고밀화된 도시에 빈공간을 찾아 일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옴스테드적 공원 또는 녹지를 만드는 것은 현대도시에서 결코 쉽지 않다. 2020의 도시공원 일몰제 문제가 코앞에 다가왔지만 재정 등의 문제로 그 해결책은 찾기 어렵고, 더욱이 해결된다고 해도 그 공원들은 대부분 도시 외곽 개발제한구역에 인접해 있는 경우가 많아 도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근가능한 생활권 공원녹지로 자리잡기도 쉽지 않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도시 내 근린생활권의 중심에 있는 전통시장은 크기나 위치상 생활권 공원녹지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최적이지만 시장이라는 특수성을 충족시키는 건축물 형태로 입지해 있음으로써 한계가 있다. 그러나 동시대 도시는 입체화, 융·복합화를 통해 공간을 압축적으로 활용하려는 트렌드적 특징을 갖는다는 의미에서 전통시장을 공원녹지와 융·복합화시키고, 입체화시켜 도시 근린생활권 공간에 공원녹지공간을 도입할 수는 없을까?라는 의문에서 이 연구는 출발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의문과 배경에서 서울시 내의 근린생활권인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입체녹화의 형식, 구조 모형을 도출하고 그 모형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분석을 통해 현실적으로 도입 가능성을 모색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 등의 정책 과제를 도출할 목적으로 수행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방법론으로는 해외 입체녹화 사례지 10곳을 선정하여 입체녹화에 대한 유형과 전통시장의 유형을 비교·분석하였다. 또한 서울에 위치한 전통시장 중 강북구의 수유시장, 강서구의 송화벽화시장, 동대문구의 약령시장 등 3곳의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일반 시민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입체녹화에 대한 인식과 전통시장의 입체녹화 모형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서울 시가지에 위치한 전통시장의 분포도를 분석했는데, 서울시의 근린생활권 중심에 위치한 전통시장 수는 총 330개소로 나타났으며, 서울시 전 지역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어서 지금까지 결여된 근린생활권 녹지의 기능과 역할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전통시장의 입체녹화 유형으로는 전체공지, 측면공지, 내부공지 등 42가지로 나타났으며, 그 중에서 서울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적용해 보았을 때 입체녹화가 가능한 유형은 옥상녹화형, 벽면녹화형, 포켓형, 광장형 등으로 나타났다. 셋째, 서울시에 분포한 모든 전통시장에 입체녹화를 시행했을 경우, 서울시에서 확보할 수 있는 최대녹지는 약 423곳으로 여의도공원의 약 12배 규모이며, 서울숲의 약 2.4배에 달하는 거대한 녹지가 서울시 내에 확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전통시장의 입체녹화에 대한 인식과 전통시장의 입체녹화 모형에 대한 인식조사를 살펴보면, 첫째, 전통시장 상인 및 이용자와 전문가는 모두 전통시장이 입체녹화된다면 입체녹화 조성 후 지역 분위기와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데 가장 많이 동의하였다. 반면, 전통시장 상인 및 이용자는 전통시장 입체녹화가 다른 공원보다 도시 내 공간활용성이 실용적이다라는 의견에 대해 가장 낮게 동의하였고, 전문가는 전통시장 입체녹화가 시장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의견에 가장 낮게 동의하였다. 둘째, 전통시장 상인 및 이용자와 전문가에게 전통시장의 입체녹화에 따른 효과적 측면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상인 및 이용자와 전문가 모두 환경개선 측면의 효과가 가장 높을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셋째, 전통시장 상인 및 이용자와 전문가에게 전통시장의 입체녹화 도입 개념 모델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실제적·개념적 이미지를 살펴본 결과 전통시장 상인 및 이용자들은 건물형 전통시장의 입체녹화 도입 개념 모델에 대해서 실제적인 이미지가 매우 긍정적임을 알 수 있었다. 넷째, 전통시장 상인 및 이용자와 전문가에게 전통시장 입체녹화시 부정적인 면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입체녹화가 될 경우 지역주민들의 불편함은 상점가형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날 것이라 답했다. 또한 전통시장 상인 및 이용자와 전문가 모두 전통시장이 입체녹화될 경우 유지보수 및 관리비용이 증가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면에 가장 많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전문가나 시민 등 모든 응답자의 인식에서 전통시장의 입체녹화시 필요한 재정에 대해서는 지자체나 중앙정부 등 관련 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점은 전통시장 재생과 관련한 정책이나 제도 부문에서 고려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상의 연구 결과에서 볼 때 전통시장 입체녹화 도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제적·사회적·문화적·환경적 측면을 고려하고, 정책적인 문제점과 제도, 투자, 진행방식 등 입체녹화 도입 시 문제되는 건축 및 도시개발·정비 등 관련 법규나 제도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적극 수용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도시 전통시장의 입체녹화를 통해 도시공간 내 생활권 근린공원 및 녹지를 도입할 수 있는 가능성과 실천의 타당성, 그리고 극복해야 할 한계성을 분석하고 검증함으로써 현재와 같이 빈터가 없는 도시공간에 기존의 빈터에 공원녹지를 도입하는 형식의 옴스테디즘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녹화이론을 제시하였다는 데 학술적 의의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를 근거로 향후 전통시장의 입체녹화를 위한 테스트 베드(test bed)를 설정하여 전통시장의 입체녹화를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후속 연구가 따라야 할 것을 제안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52833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8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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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 OF URBAN STUDIES[S](도시대학원) > URBAN DESIGN AND LANDSCAPE ECOLOGICAL ARCHITECTURE(도시설계·경관생태조경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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