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양궁선수의 하위문화에 관한 질적사례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여자양궁선수가 처음 양궁을 접하게 된 배경요인을 파악하고, 이후의 생활문화를 살펴보며 선수생활을 통해 자신들 특유의 문화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양상들을 심층적으로 분석 규명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여자양궁선수 7명을 대상으로 질적 연구를 실시하였으며, 심층면담과 문헌조사를 통해 수집한 자료는 귀납적 범주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자료의 수집과 분석과정에서 연구의 신뢰도 및 타당도와 윤리성을 확인하였으며, 이 연구의 분석 및 해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양궁선수의 대부분은 초등학교 3~5학년 때 양궁을 접하게 되며 다른 운동과는 다른 양궁의 매력이라는 것에 빠지게 된다. 그것은 양궁선수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양궁의 중독성이라는 것이다. 자신이 원하는 데로 표적지에 화살이 들어가는 순간의 쾌감은 다른 운동선수들은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양궁은 개인·단체종목이면서 기록경기이다. 양궁이라는 운동을 행함에 있어서 선수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하게 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양궁에 깊게 빠지게 된다. 그것은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정직한 산물이다. 이러한 점이 양궁선수가 선수생활을 지속하게 되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분석되어진다. 이렇게 양궁을 시작하게 되고 운동선수라는 생활을 하면서 양궁을 하지 않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문화를 형성하고 경험하게 된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일반 학생들과는 전혀 다른 학교생활을 하게 되고 같은 소속팀 내의 양궁부 인원 외에 교우관계는 선수생활을 시작하면서는 없어진다. 또한 학교 내의 행사와 학업에서 멀어지면서 학교는 선수에게 있어서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중요하지 않은 존재가 되어 버린다. 다른 학생들처럼 진로를 결정하는 시기에서 고민하고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지만 다른 학생들과는 다른 경로를 통해서 상급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선수들은 양궁경기시의 결과에 대하여서만 평가 받기 때문에 고등학교 3학년이 되면 대학진학을 위하여 전력을 다하거나 포기하고 다른 진로를 결정하는 시기에 놓이게 된다. 둘째, 양궁선수는 이와 같은 하위문화의 변화과정을 통해 양궁부가 아닌 다른 집단과 특수한 관계를 맺어 가며 적응하고 행동하게 된다.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학교와 그 곳에서 만나는 교우와의 관계에서 또는 양궁부에 속해서 운동을 하며 코치와 선배 혹은 후배와의 관계를 맺는다. 선수들은 부모에게 후원을 받으면서 부모님을 신뢰하게 되면서 부모님께 일반 학생들처럼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학교와의 관계에서는 학교의 참여도 방임도 아닌 어정쩡한 관계를 가지면서 학교에 대한 인식이 다른 학생들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띠게 되며 학업에 대한 배제와 교우들과의 집단에 대한 이질성이 학교의 운동부에 대한 아무런 제재도 없었기 때문이 라고 생각하고 있다. 양궁선수가 생각하는 학교란 양궁부가 속해있는 상위 집단으로서 선수가 속해 있어야 하며 능동적인 학교생활보다는 학교에 의해서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갈등적 상황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양궁부내에서 동질 집단으로 매일 만나면서 함께 생활하는 코치와 선·후배와의 관계는 수평적 동질감보다는 수직적 위계를 통한 유대강화가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 양궁선수가 선수문화를 만들면서 양궁선수는 양궁선수 만이 겪게 되는 심리적 요인으로 갈등하게 되고 적응하게 된다. 양궁선수는 다른 타 종목 선수나 일반인들보다 예민하고 정확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으며,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하여 괴로워하는 모습을 연구과정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점은 양궁경기시나 평소훈련 시에도 자주 나타나게 되는데, 양궁선수들은 자신의 평소 기록이 안 나오거나 자신의 감정 컨트롤의 통제를 잘하지 못하여 시합을 망치는 경우가 생기면 정신적으로 괴로워하게 된다. 선수들은 시합 시에 한발 한발에 집중을 하고 신경을 써야 하기에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힘들어하고 도태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이러한 심리적요인의 해결 방안은 자신 스스로 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그러한 심리적 해결방안에 대한 코칭은 훈련되지 있지 않는 실정이다. 셋째, 양궁선수들의 학생신분에 대한 거부라는 주제에서는 양궁선수는 중·고등학교 때 학생신분이라는 자신의 위치를 운동부라는 틀 안에서만 생활하다가 망각하게 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중·고등학교 시절의 그러한 생활에 후회가 되면서 점차 일반학생 화 되어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선수들은 중·고등학교의 운동선수 육성 체계가 자신들이 겪었던 방식이 아닌 공부와 학업을 병행 할 수 있는 방안이 있었다면 지금처럼 학업과 학창시절에 대한 미련은 안남아 있을 것이라 느끼고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의 학교 체육 즉, 엘리트 체육에서는 아직도 선수에 대한 학업은 완전배제 하고 훈련에만 많은 투자를 쏟아 붓고 있는 실정이다. 선수는 중·고등학교를 거치고 대학까지 오면서 많은 진로의 기로에 서있게 되었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대학을 진학하면서 선수로서의 지속과 다른 방향의 진로를 모색하면서 자신의 실력과 성적으로만 선택해야하는 암울한 현실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인기 종목과 프로 스포츠가 아닌 양궁으로 더 이상의 비전은 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 그래서 양궁선수들은 현재 대학 양궁팀에서는 선수생활보다 학업을 위주로 하는 생활양식과 그러한 일반 학생과 같은 문화에 편입 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면서도 양궁에 대한 열정은 남아 있어서 앞으로 전문적인 엘리트 선수는 아니더라도 양궁을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This research is aimed at analyzing the primary reason why girl archers begin archery at first, researching their lifestyle since they are involved in, and finding out closely their attitude toward the process that they’re making their own unique culture through players’ lives. To meet the goal of this research, 7 girl’s players were invited, and the information materials collected by close-interview and book reference were used to prove the fact in an inductive way. In the process of collecting and analyzing the materials the research’s credibility, propriety, and morals was measured carefully. The followings are some summaries of analyzing the research, and of the result found out. First, most players normally meet Archery at grade of their 3-5 at primary schools for the first time, so they easily fall in love with this attractive Archery in comparison with other sports. They often say they seem to be addicted to Archery. That is because they feel like in a fantasy world when allows are in the middle of the target being aimed at. Archery is a kind of record sports being played in individuals or groups. The players fight with themselves and are deeply indulged in this sports. They find Archery is one of the gentle sports which can be gained as great as they make an effort. With those advantages, players make their way to last as best players. Since they begin Archery, they have had different experiences and lives comparing to others who haven’t. They have to go to a special school built only for players even when they have a chance to choose middle and high schools. And they also have limited friendship within archers. It is because they don’t have any chances to meet anyone else but players. Moreover, they lose opportunities to take part at school events and festivals. As a result, they feel isolated, guess they are not that important, and lose self-respect. Actually, they don’t struggle with not studying hard as much as the average high school students do. They know they have to go to different universities not like the average. Going to universities just dependson the result they get over the archery competition. So players who don’t get good result in acompetition have to give up going to universities, or choose other courses to go. Second, the players, therefore, act differently to have relationship with specific other groups to adjust themselves into low class culture through the changing process. They normally have limited relationshipwithin family, friends doing the same activities, and coaches within the archery club. The players also feel sorry for their parents who support them and sorryfor not showing them a picture of studying hard although students trust them. In school or friendship they are not only in the middle of participants and onlookers, but they also have a different mind and manners against other students and think that they act differently because there isn’t any control of the players in school. The school which the players think is just one of the upper institutions players occupying, so they supposethey are in a conflict situation being moved by passive ways rather than active school activities. Players also recon the relationship between coaches and senior players is not on a horizontal line, but on a vertical line. Having their own culture, archers experience a psychological conflict as well as a difficulty in adaptation to social life. The study found they are so sensitive and fragile more than other athletic players and average people that they are more likely to be under stressors. This behavior is often shown in an archery competition and in daily routine. Especially, they struggle psychologically when they get a bad result in competition, are in out of control, and have a miserable day. Because every player has to pay their whole attention on every single allow whichthey are pulling out, they get severe stress and even out of the competition. The answer to solving those psychological stressors can be achieved only by themselves. So, there is no training involved in. Third, players simply prefer to put themselves just as archery players within a frame of athletic club rather than they are also students studying. Therefore, we can see students who totally forget who they are after graduating high schools. After that, they soon regret doing so and try to be good students. The players say they would have a wonderful school life if schools had a rule which players have to focus on their study as well as their play. Also, these days even our policy on elite sports extremely invests much time and money into only training without considering of studying. Now players have been in a dilemma to select their future since they decided to be an archer. They have also been in trouble to determine whether they’ll continue their career as a player or change their course. It is because their choices will be only made by the result of competition they took part. In addition, most players start to recognize archery is not a kind of professional sports and has no vision. So, players in universities decide to concentrateon studying like other students rather than continuing as a professional athletic player does. But they still have a passion for archery. So they say they will play archery continuously as their hobby, not to be one of the professional elite play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