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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행동 분석:

Title
국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행동 분석:
Other Titles
A Study on the Behavior related to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CSR) in Korea:Focusing on the Sustainability Reports
Author
양은영
Alternative Author(s)
Yang Eun Young
Advisor(s)
이상민
Issue Date
2009-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이 연구는 경제행위는 배태되어진 역사․ 사회적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는 경제사회학적 관점에서 현재 세계적으로 논의되어지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과 관련 양식들이 국내로 유입되며 나타나는 현상들을 경험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성과를 보고하는 지속가능 보고서의 발간과 보고 내용, 사용 시 기준이 되는 가이드라인들의 현황을 조사하여 국내 기업들의 일련의 행동들의 형태와 그 원인을 신제도주의의 제도적 동형화와 제도적 배태의 개념을 중심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는 국내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성과 및 지속가능 보고서에 대해 경험적 연구를 시도했다는 점과 국내 기업들의 사회문화적 배태성에 중심을 두고 지속가능 보고서를 비판적으로 분석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 연구를 위해 지속가능경영원에 등록된 2003년 ∼ 2008년까지 발간된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 보고서를 기준으로 하여, 114개의 연도별 발간 시점과 작성 시 가이드라인을 살피고 동시에 2008년 보고된 44개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 보고서의 내용을 분석하여 각 분야별로 보고된 지면 수를 수량화 하였다. 이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 보고서 발간은 수출 중심의 기업군들과 매출액 기준 상위 기업들에 의해 주도되었으며, 이후 공기업군과 내수 중심의 기업군 및 매출액 기준 하위 기업들에게서 보고서 발간이 시작되었다. 이것은 기업들을 업종 및 매출액으로 구분하였을 때 나타나는 제도적 동형화로 CSR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시장과 사회에 ‘정당성’을 얻기 위해 보고서 발간의 행위를 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동형화는 강압적 동형화, 모방적 동형화, 규범적 동형화의 기제가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둘째, 2008년 발간된 44개 기업들의 보고서 내용 중 사회적 성과 보고 부분을 직원, 노동조합, 협력업체, 인권, 윤리, 소비자, 사회공헌 등으로 구분하여 보고 지면을 수량화 하였다. 분석 결과, 국내 기업들은 전체 사회적 성과 보고 부분의 약 60%의 지면을 직원의 교육 및 복지, 복리후생과 기업 주관의 사회공헌 활동에 할애한 것에 반해, 그 외의 성과를 보고하는 지면은 상대적으로 적음을 알 수 있었다. 편중된 사회적 성과 보고는 지속가능 보고서를 발간하는 대부분인 재벌 및 대기업이 현 체제를 유지하며 사회적 책임에 대응하는 방식임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내의 지속가능 보고서는 2006년 발표된 한국적 가이드라인인 BSR의 사용은 저조한 반면, 글로벌 가이드라인인 GRI의 사용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GRI와 BSR의 지표를 비교한 결과 BSR이 GRI보다 세부 지표가 많고, 국내 기업 현실을 반영하여 종업원, 협력업체, 지배구조에 대한 지표를 강화하였기에 기업 입장에서는 오히려 사용이 까다로운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음을 유추해 낼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이론적으로 지속가능 보고서가 시장과 사회의 정당성을 얻기 위한 표식이 될 수 있음과 함께 국내 기업들이 현 체제를 유지하며 CSR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사회공헌과 내부 직원에 대한 CSR 성과를 강조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더불어 글로벌 가이드라인으로는 한국 사회에 최적화 된 CSR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비판적 분석과 CSR 가이드라인의 적용에 있어 역사․ 사회적으로 배태된 사회문화적 조건을 고려해야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는 경제행위는 다양한 사회적 요인에 배태되어 있다는 경제사회학의 기본 가정에 대한 경험적 근거이기도 하다. 정책적으로는 사회적 성과 부분에서 GRI와 BSR 혼용 기재 표기 권장 및 공기업 등의 조직에서 BSR의 사용 권장과 BSR에 대한 개편 작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43987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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