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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初 朝鮮語 通官의 役割에 관한 硏究

Title
淸初 朝鮮語 通官의 役割에 관한 硏究
Author
유해연
Advisor(s)
임계순
Issue Date
2009-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수렵민이었던 女眞族이 후금(1636년 국호를 淸으로 개칭)을 건립한 후 조선을 두 차례에 걸쳐 침략하여 조공관계를 확립하는 시기에 활동한 조선인 출신의 조선어 통관의 역할을 연구 분석하는 것이다. 청은 후금 초에 귀의하여 왕공에게 예속되어 있던 包衣 조선인 중 만주어와 조선어에 능통한 조선인을 선발하여 통관의 업무를 담당하게 했다. 그들의 활동범위와 역할은 매우 다양했다. 청의 사신을 수행한 통관은 사절단의 구성원으로서 통역은 물론 정치, 외교, 군사에 관여하였고, 주도적으로 조선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여 청측에 제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악용했다. 조선어 통관이 청의 사신을 수행하고 조선에 왔었을 때는 청의 사신 영접의 의식을 격상해 줄 것과 심지어 조선왕이 郊外까지 칙사를 배웅할 것을 강요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통관은 청의 군사적 경제적 원조 요구를 단순히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조선 측에 독촉하고 압력을 가하였으며 뇌물을 받고 조선의 군관파견에도 간섭했다. 또 청이 명과의 전쟁과 영토 확장 등으로 인하여 부족한 군수물자와 생필품을 조선과의 변경무역을 통해 해결하려 할 때에도 통관은 적극적으로 변경개시를 추진했고, 개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청인을 이끌고 조선내지로 들어와 교역과 약탈을 자행했다. 통관은 사신이 조선에 파견되었을 때 사절단의 교섭에 참가하여 청에게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 자신도 청의 사신과 비슷한 대우를 받으려했고 조공업무의 주선 대가로 조선으로부터 뇌물인 密贈과 별도의 요구물품인 求請을 공공연하게 받았다. 조선의 조공사절이 중국에 파견되었을 때 入柵, 護行, 迎接, 表咨文과 方物 呈納, 연회, 鴻臚 寺演儀, 朝參, 領賞 등을 안내하고 통역했다. 또한 통관은 조공사절의 조공업무 수행에 관하여 조언도 해주고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는 중간에서 주선도 해 주어 조공사절이 조공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 대가로 조공사절은 통관에게 공식적으로 일정한 例贈을 제공했지만 일반적으로 통관들은 조선사신에게 별도의 뇌물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렇듯 청초 조선인 출신의 조선어통관은 조선인이 아닌 청의 관리로써 청이라는 대국을 등에 업고 조선에 청의 요구가 관철되도록 압력을 가하고 그 기회를 이용하여 그들의 이권을 챙기기도 했다. 그러나 때로는 조선 조공사절에게 청측 사정에 관한 助言을 함과 동시에 중간에 서서 양측의 의견을 조율함으로써 양국관계가 원만하게 지속되도록 역할 하였음을 알 수 있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43986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2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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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HISTORY(사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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