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의 업무협력에 대한 인식

Abstract

의료기관에서 의료전문가들에 의한 팀 구성을 통한 수행이 보편화되어 있고, 의료부문에 있어 의료의 질과 효율성도 의료 전문 인력간의 협력정도에 영향을 받고 있다. 특히,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로 구성된 의료팀들의 혐력은 치과의료기관에서 치과의료서비스의 제공의 효율성 및 질적 향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치과의료기관의 전문 인력의 협력적 접근 및 관계가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의 협력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는 아직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현황도 파악되고 있지 않아 이 연구를 통해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간의 업무 수행 시 협력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고 전문인력간의 업무협력에 있어 원인을 분석하여 그 대처방안을 도출하여 치과환자들에 대한 치과의료서비스의 제공에 있어 발전 및 개선점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하였다.

이 연구를 위한 조사대상은 2009년 4월 6일부터 3주간 서울·경기 소재의 종합병원(대학병원포함)과 치과병·의원에 근무하고 있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420명에게 설문지를 배부하고 그 중 303부가 회수 되었다. 설문내용은 4개의 영역 총 26문항으로 일반적인 특성 7문항, 업무상황 11문항, 직무경험 4문항, 업무량 및 업무수행능력 4문항으로 구성하여 분석자료로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WIN 12.0 Program을 사용하여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빈도분석, 집단간의 업무협력에 대한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교차분석, 집단간의 비교검증을 알아보기 위해 t-test및 분산분석(ANOVA), 변수들간의 영향정도를 알아보고 영향요인간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회귀분석(Regression)을 시행하였다. 이러한 분석방법을 사용한 이 연구의 실증적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간 협력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전체적으로 ‘높다’는 49.5%(150명) 인식 결과를 보였으며, 성별에서는 남자가 62.0%(44명)높게 인식하였고(p<0.05), 연령에서는 41세이상에서 80.0%(8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26∼30세에서는 37.1%(52명)로 가장 낮게 인식하였고, 직위에서는 치과의사가 59.6%(68명), 치과위생사가 43.4%(82명)로 치과의사에서 높게 인식하였으며(p<0.01), 병원유형별에서는 치과병·의원이 65.8%(77명)로 높은 인식결과를 보였다(p<0.001). 둘째,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간의 업무수행 환경에 대하여 치과위생사가 높게 인식한 환경에는 치과의사의 비난 때문에 심리적인 위축을 느낀 경우는 55.0%(104명)의 결과를 보였고(p<0.001), 치과위생사의 비난 때문에 심리적인 위축을 느낀 경우도 34.4%(65명)의 인식결과를 보였다(p<0.01).

치과의사가 높게 인식한 환경에는 직무만족도에서 66.7%(76명)의 결과를 보였고(p<0.001),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간의 협력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59.6%(68명), 다른 직종의 인력으로부터 얻은 정보는 직무에 매우 중요하다고 느끼는지 71.9%(89명), 필요시 환자에 대한 정보를 항상 이용할 수 있는지는 65.8%(75명)의 결과를 보였다(p<0.01).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가 환자를 위한 공동 목표 공유가 같은지에서는 50.9%(58명), 다른 직종 인력들이 환자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는 33.3%(38명),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간의 상호신뢰 정도는 57.0%(65명)의 결과를 보였다(p<0.05).

셋째,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군간 조직문화에 대한 인식에 대하여 모든 항목에서 치과의사군보다 치과위생사군의 평균값이 높았으며, ‘직무수행 시 동일직종으로부터 실정과 맞지 않는 기대를 자주 경험하는지’는 치과의사군은 2.77(±0.60), 치과위생사군은 2.96(±0.66)였고 (p<0.05), ‘직무수행 시 다른 직종으로부터 실정과 맞지 않는 기대를 자주 경험하는지’는 치과의사군이 2.68(±0.71), 치과위생사군은 2.94(±0.66)였다(p<0.01). ‘동일직종으로부터 얼마나 자주 잘 수행된 업무에 대해 칭찬을 받는지’는 치과의사군이 2.62(±0.63), 치과위생사군이 2.87(±0.60)로 나타났다(p<0.01).

넷째,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간의 업무량과 수행능력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치과에서 육체적 업무량 정도는 치과위생사가 7.77(±1.79)로 치과의사의 7.37(±1.47)보다 높게 인식하였으며(p<0.05), 병원에서 치과위생사의 업무수행 능력 정도는 치과위생사가 7.76(±1.39)으로 치과의사군의 7.06(±1.74)보다 높게 인식하였다(p<0.001).

결론적으로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의 업무는 Four hand dentistry 혹은 Six hand dentistry로 업무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는 치과의료조직의 성장과 치과의료서비스의 생산성 및 효율성을 증진시키고, 환자의 치과의료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대해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의 협력적 파트너쉽의 증가와 상호간 인식전환을 함으로써 치과위생사의 업무에 대한 명확한 설정으로 이직율의 감소등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의 업무협력에 대한 연구의 활성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