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임파워먼트 프로그램의 학교폭력예방 및 대처 인식에 관한 연구

Abstract

학교는 학생들의 인생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는 지‧ 덕‧ 체 연마의 장으로 고유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안전한 곳이어야 한다. 하지만 다양한 형태의 폭력으로부터 위협을 받아 학생들의 불안을 야기 시키고 있다. 학교폭력은 청소년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성인기에 반사회적 행동을 보이는 인자로 인간생애 전체에 지속적인 악영향을 주는 문제행동이다. 이런 큰 폐단이 있는 학교폭력이 학교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사회, 가정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학교폭력을 감소시키고자 청소년에게 학교폭력에 대처할 수 있는 임파워먼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그 효과를 알아보는 것이다. 본 연구는 기존문헌 조사를 토대로 이론적 고찰을 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서울 서초구 S중학교 2학년 120명, 참여하지 않은 강남구 K중학교 2학년 120명을 대상으로 총 240명을 실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신뢰도를 검사하고, 분석은 SPSS(Win 12.0)를 사용하여 빈도분석(frequency), 교차분석(χ2검증), ANOVA분석, t-검증을 실시하였으며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폭력대처 임파워먼트 프로그램을 실시했던 학교가 폭력피해경험, 목격경험이 작은 것으로 나타나 프로그램의 실시했던 것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인구학적 특성에 따른 임파워먼트 차이를 비교한 결과 부모의 소득, 성적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부모의 소득이 높을수록 폭력 노출시 대처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부모의 재력이 자녀의 임파워먼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에 따른 분석 결과 성적이 높은 학생은 자존감형성 여부, 대인관계능력 정도, 자신감형성 정도, 피해시 문제분석 능력, 학교적응력, 욕구시 문제분석, 욕구시 대처능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학교폭력의 문제점 인식정도에 따른 임파워먼트 차이의 비교결과 학교폭력 문제점에 대한 인식이 높을 때, 폭력 피해시 대처능력, 폭력 피해시 자기보호 조절능력, 폭력 욕구시 문제 분석능력, 폭력 욕구시 대처능력이 뛰어났음을 알 수 있다. 넷째, 학교폭력 가해경험에 따른 임파워먼트 분석결과 학교적응력, 폭력 욕구시 대처능력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학교폭력 피해경험에 따른 임파워먼트 차이를 비교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학교적응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섯째, 폭행 목격경험이 적을수록 학교 적응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폭력의 직접가담하지 않아도 학교 적응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일곱째, 폭력 소멸의지에 따른 임파워먼트 차이 분석결과 폭력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할수록, 폭력 노출시 대처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덟째, 프로그램 참여유무집단 간의 임파워먼트 분석결과 청소년 임파워먼트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서 자존감, 폭력 피해시 문제 분석능력, 학교적응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홉째, 프로그램을 참여유무에 따라 비교결과, 자기조절 능력, 대처능력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보면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이 강화 되었으며 폭력에 대한 인식도 좋아져 폭력예방ㆍ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유의수준에 못 미치는 영역도 일부 있었다. 이런 한계점을 보완하여 프로그램의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서는 임파워먼트 교육의 횟수를 늘리고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폭력의 피해를 일깨우는 것이 중요하다. 응답자의 성실한 답변을 고려하여 설문을 압축하여 구성하였지만 대처 임파워먼트라는 광범위한 의미를 내포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어 보완이 요구된다. 통계 분석에 있어서는 가설에 세웠던 효과는 입증되었지만 더 많은 상관관계를 발견할 수 있었다. 차후 이런 인과관계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연구한다면 학교폭력의 원인과 행태가 자세히 밝혀져 효과적인 학교폭력예방 및 감소정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 임파워먼트 프로그램이 폭력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진바 본 연구를 토대로 보완하여 일부 학교에서 뿐 아니라 초ㆍ중ㆍ고등학교 전체 학교에 프로그램이 확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