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의 영적안녕과 영적간호수행정도 분석

Abstract

본 연구는 임상실무 간호사의 영적 안녕 정도를 파악하고 실무에서 영적 간호 수행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규명하여 환자에게 영적 간호를 수행하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서술적 상관관계 조사연구이다. 연구대상은 고양시 소재 1개 종합병원 간호사 192명으로 2009년 4월 1일부터 4월 12일까지 설문지를 배부하여 수집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도구는 영적 안녕은 Paloutzion과 Ellison(1982)이 개발한 도구를 최상순(1991)이 번안하고, 강정호(1996)가 수정 보완한 likert 5점 척도의 총 20문항의 도구를 사용하였다. 영적 간호 수행은 정순화(1989)의 도구를 연구자가 수정. 보완한 총 20문항의 likert형의 4점 척도를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17.0 Program을 이용하였으며, 일반적 특성은 실수와 백분율로 산출하였고, 영적 안녕 정도와 영적 간호 수행 정도는 평균과 표준편차,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영적 안녕과 영적 간호 수행정도는 t-test와 ANOVA로 분석하였으며, 영적 안녕과 영적 간호 수행과의 상관관계는 Pearson Correlation Coefficient로 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간호사의 영적 안녕은 5점 만점에서 3.23±.63으로 중정도 이상으로 나타났다. 영적 안녕의 하위 영역 중 실존적 영역은 3.50±.52점, 종교적 안녕은 2.96±.95점으로 나타나 간호사들이 절대자(신)와의 관계에서 안녕감을 갖는 종교적 안녕보다 삶의 의미와 목적과 관련된 실존적 안녕에서 더 높은 안녕감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2. 간호사의 영적 간호 수행 정도는 4점 만점에서 1.99±.71점으로 중간 이하의 점수를 내었다. 영적 간호 수행의 하위 영역별로 살펴보면, 사랑과 관심에 대한 영적 간호 수행 정도는 2.55±.39점, 의미와 목적에 대한 영적 간호 수행 정도는 1.64±.36점, 용서받고 싶은 요구에 대한 영적 간호 수행 정도는 1.94±.61점으로 나타났다. 위의 결과로 볼 때, 사랑과 관심에 대한 영적 간호 수행, 용서받고 싶은 요구에 대한 영적 간호수행, 의미와 목적에 대한 영적 간호 수행의 순으로 간호사들의 영적 간호 수행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 간호사의 영적 안녕에 유의한 차이를 보인 일반적 특성은 신의 존재를 믿는가(t=7.387, p=.000), 종교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F=60.396, p=.000), 영적 케어 의뢰경험(t=3.833, p=.000)등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고, 이 외에도 연령(F=3.174, p=.044), 결혼상태(F=3.074, p=.049), 임상경력(F=3.009, p=.031), 종교(F=52.620, p=.000), 교육경험(t=3.337, p=.001)등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4. 영적 간호 수행 정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인 일반적 특성은 임종경험빈도(F=6.859, p=.000), 영적 케어 의뢰 경험(t=4.511, p=.000)등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고, 이 외에도 연령(F=4.306, p=.015), 임상경력(F=3.444, p=.018), 직위(F=4.087, p=.018), 종교영향(F=2.948, p=.022)등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5. 간호사의 영적 안녕과 영적 간호 수행과의 상관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241, p=.001).

본 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간호사의 영적 안녕과 영적 간호 수행과의 관계가 순 상관관계이므로 간호실무 적용을 위해서 간호사들의 영적 안녕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며, 영적 간호 수행을 위한 교육과 중재 개발, 그리고 간호사들의 영적 간호 수행의 방해요인과 증진요인을 파악하는 연구 등이 필요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