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환자의 보완대체 식이요법에 대한 주관성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Q-방법론적 접근을 이용한 탐색적 연구로, 간암 환자의 보완대체 식이요법의 이용 양상과 이용 의사에 영향을 미치는 유형을 파악하여 환자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긍정적인 섭생을 도움으로써 그들의 삶의 질 증진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도하였다. P-표본은 성남시 소재 일개 병원의 간암환자로 간동맥화학색전술(TACE)을 시행하여 본 경험이 있는 자로 입원 또는 외래를 방문하는 35명의 환자이며 연구기간은 2009년 4월 13일에서 5월 4일까지 총 22일이었다. 자료의 분석은 PC QUANL program을 이용하여 처리하였으며, Q-요인 분석은 주요인 분석방법(Principle Component Factor Analysis )을 이용하였다. 연구 결과 간암 환자의 보완대체 식이요법의 주관성은 각각 4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제 1유형은 ‘자연식품 추구’이며 해로운 것은 피하고 유기농의 자연식품을 섭취하기위해 직접 채소를 기르고 신선한 재료로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제철 음식 등을 사용하는 유형이었다. 제 2유형은 ‘식이요법 무관심’이며 식이요법은 신경 쓰지 않고 본인들이 좋아하는 음식만을 먹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의사의 치료만 받으면 음식은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는 유형이었다. 제 3유형은 ‘의료인 지시순종’이며 음식은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의사가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절대로 피하며 병원에서 하는 약물 치료, TACE 등에는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유형이었다. 먹고 싶은 것이 있어도 피하라고 하는 것이면 먹지 않고, 몸에 좋다고 하여도 의사의 허락 없이는 먹지 않는 유형이었다. 제 4유형은 ‘보완대체 선호’이며 음식은 중요하므로 먹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먹어서는 안 되며 몸에 좋은 것으로 골라서 잘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유형이었다. 모든 대상자에게 공통적으로 긍정을 나타낸 문항은 ‘된장, 청국장, 조선간장 등의 발효식품을 먹는다.’, ‘현미, 콩, 보리, 수수, 차조 등을 섞어 먹는다.’ 이며 공통으로 부정적인 항목을 보인 것은 ‘굼뱅이, 지렁이라도 간암에 좋다면 구해서 먹는다.’와 ‘물고기 등을 고아서 먹는다.’는 것이었다. 간암 환자에게 보완대체 식이요법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은 쉽게 접할 수 있는 우리 고유의 음식이었다. 알로에, 키토산, 스쿠알렌 등의 건강보조제나 영지버섯, 굼뱅이, 물고기를 고아먹는 등의 비용이 많이 들고 구하기 힘든 것은 이용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간암 환자는 간암 진단 후 경과기간이 지날수록 보완대체 식이요법에 관심이 있었고, 질병 경과기간이 짧은 경우 보완대체 식이요법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를 보면 보완대체 식이요법을 이용하는 경우 간암환자에게 주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적극적인 간암 치료는 하지만, 의사와 상의 없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간호사는 보완대체 식이요법에 관심을 갖고 간암 환자의 유형에 맞는 식이요법 간호중재를 개발하여 적용해야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