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혈관질환의 고위험군에서 위팔-발목 맥파속도와 복부 대동맥 경직도 지표간의 상관관계

Abstract

배경 및 목적: 대동맥 맥파속도는 동맥의 경직도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모든 사망의 독립적인 예측인자로 알려져 있으나 위팔-발목 맥파속도가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를 통해 심장혈관질환의 고위험군 환자에서 위팔-발목 맥파속도와 복부 대동맥 경직도 지표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봄으로써 위팔-발목 맥파속도의 진단적 가치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09년 3 월부터 2009년 5 월까지 한양대학교의료원 서울병원에서 심장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는 심장혈관질환이 있는 외래 환자 109명(남/여, 49/60)을 본 연구의 대상으로 선택하여 신체계측 및 혈압을 측정하였고, 복부대동맥의 경직도 지표와 자동파형분석기를 이용한 위팔-발목 맥파속도를 측정하였고, 혈액검사 소견과 심장초음파 검사 소견을 같이 분석하였다. 결과: 대상군의 연령은 59.3±12.0세 였으며 복부 대동맥 신전성의 결정인자는 연령(β = -0.59, p < 0.001)과 수축기혈압(β = -0.37, p = 0.03)이었고, 위팔-발목 맥파속도의 결정인자는 연령(β = -0.45, p < 0.001)과 수축기혈압(β = -0.71, p < 0.001)이었다. 위팔-발목 맥파속도와 복부 대동맥 신전성간의 단순 상관계수는 -0.587이었고, 맥파속도가 포함된 다중선형회귀분석 모델에서 대동맥 신전성의 결정인자는 연령(β = -0.312, p = 0.001), 맥파속도(β = -0.269, p = 0.001), 그리고 맥압(β = -0.240, p < 0.006)였다(adjusted R2 = 0.421, constant = 6.26, p < 0.0001). 결론: 심장혈관질환의 고위험군 대상군에서 위팔-발목 맥파속도는 복부 대동맥 신전성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며 연령, 혈압과 더불어 복부 대동맥의 경직도를 반영하는 독립적인 지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