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소 건물에서 공조시스템의가습기 사용실태에 관한 연구

Abstract

현대인이 실내공간에서 생활하는 시간은 하루 시간의 80%이상에 이른다고 한다. 이처럼 실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쾌적한 실내환경은 일의 효율성을 증대시킬뿐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인간의 쾌적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물리.화학적인 요인(온도, 습도, 기류, 방사열, 냄새, 분진 등). 환경적인 요인(소음, 조도, 날씨, 실내의 공간구조 등). 개인적인 요인(연령, 성별, 건강상태, 체질, 심리상태, 의복, 신체활동수준 등). 생활 및 문화적인 요인(기후, 지역, 가옥구조, 생활습관, 냉난방방법, 생활수준 등)으로 나눌수 있다. 따라서, 쾌적감을 증대시키기 위한 쾌적 기술은 주변환경의 온도 및 습도, 공기질 등과 같은 물리.화학적요소들을 직접적으로 조절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개인, 생활, 문화적요인등을 함께 고려해야 함을 알수있다. 인간이 쾌적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물리.화학적요인 중에서도 온도, 습도, 기류, 방사열등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온열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은 주위 환경으로부터 상당히 복잡한 과정을 통해 쾌적한 상태를 느끼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겨울철 외기 온도가 낮고 공조시스템으로 난방을 하는 인천지역 사무소 건물에서 인간의 쾌적감에 영향을 미치는 온열환경중 실내습도에 관하여 실태조사를 통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

1) 공조시스템에 가습설비가 갖추어진 사무소 건물에서 난방시 가습기를 가동하는 사무소 건물은 20개중 7개소로 35%인 것으로 조사되었고, 나머지 사무소 건물은 가습설비가 갖추어져 있는데도 난방시 이런저런 이유로 가습설비를 가동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 건축적 현황에서 관리 및 소유현황, 관리 주체별분포, 건물 소유형태별 분포, 층수 및 연면적분포는 난방시 가습설비 가동 여부와는 관련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 되었으며 건물의 준공연도에서 2001년이후 건축된 7개 사무소 건물에서 가습설비를 가동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설비현황에서는 공조 제어방식별 분포, 공조기의 풍량조절방식별 분포는 난방시 가습설비 가동 여부와는 관련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공조기의 제어방식별 분포에서 자동제어 운전하는 7개 사무소 건물에서 가습설비를 가동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3) 겨울철 난방시 가습설비를 가동하는 7개 사무소 건물 평균 상대습도를 40%로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나머지 13개 사무소 건물은 모두 외기습도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외기습도가 낮아지는 기간의 경우 ASHRAE(American Socican of Heating Refrigerating and Air- Conditioning Engineers)권고 기준(겨울철:40~70%)보다 낮은 건조한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사무실 공기질의 쾌적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건강에 미치는 직ㆍ간접적인 영향은 상대습도가 40~60%일때 인체에 미치는 부작용이 최소화될 수 있음을 알수있다. 따라서, 실내환경의 습도가 40%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은 겨울철에는 실내공기의 습도를 40%이상 되게 유지하므로서 호흡기감염, 알레르기증상, 천식 등의 질병 발생을 감소시키고 또 오존 등 유해물질의 농도를 저하시킬 수 있을것이다. 본 연구의 실태조사의 내용은 제한점으로 지적될 수 있는 것은 인천지역 사무소건물 20개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것으로 이 연구 결과를 우리나라 전체 사무소건물에 일반화 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지속적인 실내환경에 대한 관심과 가습설비의 기술개발 및 국민 건강 향상이라는 차원에서 장기적이고 계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