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츠테아터(Tanzteater)에 나타난 공간연구

Abstract

국문요지

공간은 안무가가 작품을 창작하는데 있어 고려되어야할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공간의 활용을 연구하는 것은 작품의 성공적인 이미지를 이끌어 내는 필수적인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안무가는 공간의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이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무용예술은 움직임이 만들어낸 상상력과 창의력을 겸비한 무용가 주체가 만들어낸 자율적인 움직임의 표현 활동으로 정의될 수 있다. 무용예술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인은 공간이며 그 공간은 무용작품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무용이 창작되는 곳, 공연되어지는 곳이 공간이며 그 공간은 자유로운 상상의 터전이 된다. 미국에서 1965년 이후 발생된 포스트 모던 댄스(Post modern dance) 주자들은 공간에 대한 해석을 움직임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그 어떠한 공간도 무대가 될 수 있다는 이론을 실천하면서 일반적인 프로시니엄(proscenium) 무대를 탈피한 공간의 재해석을 시도하기도 하였다. 다양한 예술사조의 변화와 흐름 속에서도 무용예술만이 그 독자적인 형태를 만들어 발전시켜왔으며 그 흐름은 독일에서 발생된 탄츠테아터(Tanzteater) 양식일 것이다. ‘탄츠테아터의’ 시작은 1920년대 표현주의 안무에서 처음 발생했다. 표현주의란 그 형식이 거칠고 인간 내면의 심리적 요소를 조형적 요소로 분출한 것으로 여러 가지 장르를 혼합하여 협동 작업한 실험적 요소를 받아들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실험적 요소, 즉 강하며 또한 기존의 단순한 움직임이 아니라 대화와 멜로디, 전통적 연극 소품을 활용하여 즉흥적 요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20세기 이후 독일 무용계의 흐름을 주도하게 된 탄츠테아터는 독일이 처한 불안정한 상황의 인식과 함께 전 세계가 직면한 상황을 반성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였고 이것은 사회적인 현상을 바탕으로 연극에서 일어난 육체언어의 중요성과 극적표현 수단의 극장주의 형식을 도입하여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고전 아카데미 무용의 전통과 미국, 유럽의 현대무용과 연결되어 있는 탄츠테아터는 무용, 연극적 형상 혹은 문화적 형상이라는 이중적인 특성과 다양한 유희방식을 만들어내고 있다. 탄츠테아터의 다양성은 그 범위가 광범위함으로써, 새로운 시도를 위한 자유 공간들은 항상 개방되어 있다. 본 논문은 예술에서의 공간의 연관성을 통해 무용의 공간 외 타 예술의 건축, 미술, 영화 등에 나타난 공간의 개념을 분석하고 그 의미를 더욱 확장시켜 연구하였다. 또한 20세기와 21세기에 나타난 대표적인 탄츠테아터의 실천인물인 피나바우쉬<Pina bausch>와 샤샤발츠 <Sasha Waltz>를 선택하여 그들의 대표적인 작품 카페뮐러 &#65378; Cafe muller(1976)&#65379; 와 디도와 아에네스 &#65378; Dido&Aeneas(2007)&#65379; 의 두 작품에 나타난 탄츠테아터의 특성을 분석하고 현대의 무용예술에 나타난 구성요소의 다양성 및 표현성 확대를 위해 21세기 현대무용의 흐름과 동향을 파악하여 공간연구를 하였다. 안무에 있어 공간의 활용은 시간과 에너지의 요소와 함께 매우 중요하며 무용수 개인과 그룹형태의 공간창조에 따른 이들 요소의 다양한 유기적 형태연구와 공간을 매개로 한 장르간의 혼용 및 활용은 미래지향적인 공간으로 계속 연구 되어야 할 과제이다. 그리고 이러한 공간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창조적 예술세계를 펼쳐나가기 위한 발전적 방향을 끊임없이 모색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