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내연적 성장과 외연적 성장에 따른 공간구조변화 측정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개발과 성장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경기도를 대상으로 도시별 성장유형을 파악하고 토지이용규제와 도시의 성장유형과의 관계를 규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년간 시계열적 공간자료를 토대로 공간분석기법을 통해 도시의 성장과 변화과정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바람직한 도시성장 및 관리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먼저 도시의 성장유형을 평가할 수 있는 4개의 요인을 선정하여 군집분석과 판별분석을 통해 도시성장의 유형을 구분해보고 토지이용규제와 도시성장 유형과의 연관성 및 영향(재분류)을 예측할 수 있었다. 분석결과 집중형 도시의 경우 GB규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과천시, 하남시, 의왕시 등으로 분류지을 수 있으며, 확산형 도시의 경우 농지규제와 산지규제 등의 영향이 모두 낮은 화성시, 평택시, 고양시 등으로 특정 지을 수 있다. 쇠퇴형 도시는 특히 산지규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집단으로 연천군, 양평군, 가평군 등으로 특정지을 수 있었다. 공간구조변화 분석단계에서는 화성시와 포천시를 대상으로 공간통계분석방법인 그리드 분석, 중심성 및 표준편차거리측정, 공간자기상관분석(Moran's I)을 통해 시가화확산, 인구밀도, 건축밀도, 고용밀도, 평균지가의 시계열적 변화와 기능별 공간적 분포양상을 살펴보았다. 분석의 결과 화성시의 경우 인구밀도와 건축밀도, 고용밀도의 경우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해 화성시 전역에서 확산적 패턴을 보이고 있었다. Moran's I 분석결과 건축밀도와 고용밀도와는 달리 인구밀도의 경우 분산적 패턴을 보이다가 동탄신도시의 영향으로 2009년에는 군집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표준편차거리 및 중심성 측정 결과, 화성시는 기능들이 어느 정도 분산된 형태의 구조를 보이고 있지만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일부 기능이 동부생활권으로 편중되는 경향을 볼 수 있었다. 공간구조와 중심지체계 진단을 위해 TIN 횡단면과 공간형상화 분석결과 다핵형 구조를 보이고 있었으며 도시의 확산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남을 볼 수 있었다. 포천시의 경우 Moran's I 분석결과 중심시가지를 중심으로 군집현상이 높은 것을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중심점과 표준편차거리 분석 결과에서도, 인구밀도, 건축밀도, 고용밀도, 평균지가에 있어 20년간 중심점과 표준편차거리 이동에 큰 변화를 보이고 있지 않았다. 공간구조와 중심지체계 진단을 위해 TIN 횡단면과 공간형상화 분석결과 중심시가지를 중심으로 수직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볼 수 있었고 포천시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집중형 도시성장 형태를 보이고 있었다. 본 연구의 결론 및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우선 확산형 도시의 경우 비교적 유연적 토지이용규제로 도시의 외연적 확산이 두드러진 반면, 집중형 도시의 경우 경직된 토지이용규제가 오히려 도시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확산형 도시의 경우 대규모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기능적 분산화와 다핵형 도시구조를 보이고 있었으며, 집중형 도시의 경우 일부 중심기능들이 도심에 편중되는 경향을 보이며 전형적인 단핵형 도시구조의 형태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를 통해 다양한 분석방법을 바탕으로 적절한 공간구조 측정과 진단을 할 수 있었고 도시의 확산과 집중현상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공간정책 및 중심지체계의 설정, 장기적인 토지이용방향 등 바람직한 도시성장 및 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사전적인 연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